마음살림 - 큰스님 27인이 전하는 마음을 살리는 지혜
김석종 지음 / 위즈덤경향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석가탄신일이 있는 5월이다.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언제나 불교라고 하지만 종교라고 하기엔 종교적인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었다

아마 내 마음이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힘들어요~외치는 내 마음을 계속 외면만 하고 있다가 한 두번 펑펑 터지면서 이제는 내 마음을 내가 다스려야 하겠구나 싶었다. 요즘 대세라는 힐링책이며 심리학 책을 많이 읽었다.

힘든일이 있으면 마지막에 찾게 되는 곳이 종교라고 했던가?

어느 순간 나도 명목상의 종교였던 불교에 한 쪽 어깨를 기대어 위로받고 있었다.

석가탄신일을 맞아서 작은 연등도 만들고 큰 스님들의 말씀이 담겨져 있는 좋은 책 한 권이 내게 왔다.

현재 활동 중이신 큰 스님부터 입적하신 분까지 큰 스님들의 깨달음을 알려주는 일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책에 밑줄을 많이 그었다.

스님들마다 좋은 말씀이 많은게 가장 큰 이유이고, 한 번 읽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다른 책보다 유난히 많은 줄을 그으면서 읽어 나갔다.

이번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다.

사람이 이렇게 연약한 존재이고 한 순간에 이번 생을 마감할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 것에 연연해 하며 살고 있는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을 만날때 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사람이 얼굴과 행동에 나타나는 것 같다.

내 얼굴과 행동과 말은 어떻게 보여질까?

힘든 일이 있을때 마다 생채기가 나지만 그 생채기가 아물면서 사람의 마음은 더 단단해 지고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것 같다.

어떤 일이든 내가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는 그 정도의 사람이 되고 싶다.

스님들마다 구분되어 이야기 하고 있어 읽기가 쉽다. 처음에는 도대체 이 책이 무엇을 말하는가 싶지만

조금만 더 읽어나가다 보면 스님들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깊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세상의 모든 깨달음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 깨달음을 내가 실천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지.

깨달은 분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되새김으로써 앞으로의 내 삶이 조금이나마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