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전쟁 - 절제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5
최형미 글, 장정오 그림 / 을파소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3학년인 선호는 또래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스티커 모으기에 한창입니다

흔하지 않은 오딘 스티커를 찾기위해 선호도 아이들도

문방구에서 스티커만 빼고 나면 먹지도 않은 빵을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런 선호에게 특별한 일이 생깁니다

새로이 이사를 온 옆집 가족 때문입니다

그 집 둘째딸 또래 미영이는 스티커 모으는게 유치하다고 말합니다

그 집 첫째딸 대학생 혜영이 누나는 쇼핑 중독으로 인한 빚으로

나쁜 아저씨들과 아빠에게 매까지 맞습니다  

선호는 그 두사람으로 인해 결국은 깨닫게 됩니다

자신이 중독되었다는 것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친 선호는 부모님이 실망할 것이 두려워

벌벌떨며 집으로 돌아가지만 부모님은 그런 선호를 사랑으로 감싸안아줍니다

 

현대 우리 아이들의 문제를 명쾌하고 담백하게 나타낸것 같습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아이들이 아니라 우리네 이야기겠죠

물질의 홍수를 겪으며 사는 우리들 중

중독 하나 없는 사람 있을까 싶습니다

쇼핑 중독,  게임 중독, 담배 중독, 술 중독, 일 중독, 스티커 중독, 카드 중독,

장난감 중독, 인형 중독, 책 중독 등등..

무엇이든 도를 넘어선 순간

자신이 감당할 수위를 넘어선 그 순간

아무리 좋은 것도 더는 그 의미를 상실한 상태일것이며

중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질 것입니다

 

읽으면서 솔직히 애들도 애들이지만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은 누군가의 부모이거나 누군가의 부모가 될 사람들인데

그 어른들이 절제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나는 어른이니 괜찮단다 넌 어린이니 책을 읽으며 절제를 배우렴

이라 한다면 그 어떤 아이가 그 말을 따르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스티커 전쟁' 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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