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을 부탁해
이시다 이라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책임있는 자리에 가면 적어도 그사람 보다는 열심히 할거요"
정말일까? 치하루는 옷 갈아입던 손을 멈춘채 생각에 잠겼다. 정규직 사원이 되면, 부점장이 되면, 장래가 보자오디면 에비사와는 태도를 바꾸어  열심히 일할까? 자리나 보수에 따라 자신의 의욕을 아껴두는 사람은 결국 그 만큼의 일밖에 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 스무살을 부탁해 p.89 -

아.. 오랫만에 책을 읽다가 뜨끔했어요.
[스무살을 부탁해]는 일본 소설로 언론사 취업을 목표로하는 대학생들의 얘기인데요.
저는 상황과 전공따라 별 고민없이 그나마 수월한 과정으로 취직을해서 취업시절의 절실함이 좀 적었던거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나도 좀 나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생각해봤으면 좋았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 은근히 재밌네요.
아직 반쯤 뿐이 읽지 못했지만 가벼운듯하면서도 저의 20대 초중반을 돌아보게하고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인것 같아요.
위에 인용한 구절은 주인공 치하루가 아르바이트하는 곳에서 불성실한 30대 프리터 에비사와가 점장과 면담하는 것을 엳듣고 생각하는 부분이예요.
입사하고 몇년지나면서 좀 나태해지고 열심히 일하지 않았던 것을 발견했어요.
다른 직장이나 업종과 비교하면서...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만 점점 늘어나는 내모습이 떠올라 뜨끔했어요.
먼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게 맞는데, 살다보면 잊을 때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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