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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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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마트료시카의 밤>은 꼬리를 물고 나오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반전이 연쇄적으로 나온다. 그래서 이름 참 잘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추리소설의 묘미를 연쇄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를 적는데 조심스러워진다. 부디 무지한채로 이 책의 즐거움을 느껴보면 좋겠다. 


 책에 들어있는 4가지 이야기는 각각 독립된 이야기이다. 그래서 몇 작품은 끝나지 않길 바라며 읽었다. 작가의 긴 호흡이 들어간 책이 읽어보고 싶었다. 책의 큰 설정을 ‘코로나 사태’로 한 부분이 꽤 흥미로웠다. 내가 직접 겪은 현실이라서 책의 이야기가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작가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더불어 우리네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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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한의원
배명은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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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⁵】 :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 나도 언젠간 우화마을에 찾아가 수상한 한의원에 들러 내 우화를 남길 수 있을까.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연을 들고 찾아가게 될까. 부디 내 이야기가 누군가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 요 며칠 동안 꽤 머리 어지러운 시간을 보냈다. 힘겹게 마감을 마치고 집어든 『수상한 한의원』은 복잡하게 머리 쓸 필요없이 술술 읽힌다. 게다가 따스하다. 이상한 일이다.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 다정하고 따스한 범주에 속해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에서 따스함을 읽었다. 심지어 귀신도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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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자들의 은밀한 삶
디샤 필리야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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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에 함께할 책으로 이 책을 골랐다. 버스에서 첫 장을 펼쳤는데, 그녀들의 은밀한 삶에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적나라할 줄이야. 교회, 여자, 은밀한, 삶. 이 네 가지 키워드가 어떻게 얽혀있을 수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단정하게 느껴지는 세 단어가 '은밀함'이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반전될지, 책을 펼치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한없이 가볍고 섹슈얼한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작품이 품고 있는 사회적 메시지들이 꽤 무겁다. 먼 나라 미국을 배경으로 교회에 다니는 흑인 여성의 이야기. 어쩌면 우리와 동떨어진 사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품고 있는 모순된 사회는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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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요헨 구치.막심 레오 지음, 전은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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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엉뚱해서 사랑스럽다. 때로는 천진난만함이 깊은 구덩이에 있는 것들을 구해준다. 골드에게 프랭키가 완전한 구원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완전한 구원도 구원이다. 


 영화 「오베라는 남자」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구원한다는 건 그다지 대단하고 큰 결심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영화였다. 때로는 작은 관심, 천진난만함, 뻔뻔함이 답일수도 있다. 프랭키는 고양이라 그건 몰랐었겠지. 


 가끔 벼랑 끝에 몰려있는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해줘야할지 머뭇거리다 결국 말을 포기할 때가 있다. 그렇게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준 날이면 다음날까지 입이 무거워진다. 그들은 내가 함께 포기했을꺼라 느꼈을까? 그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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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살고 사랑할까? - 철학으로 사람 공부 인생 공부
황진규 지음 / 한언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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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질문’을 통해서 세상을 발전시킨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질문을 스스로 함으로써 우리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으며, 자신을 단단하게 가꿀 수 있다. 하지만 답이 없는 질문만큼 어려운 문제가 있을까. 그렇기에 우리는 철학을 읽는다. 철학을 읽다보면 답을 찾지 못해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던 질문이 다시 떠오른다. 그렇게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또다시 나아간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에 대한 완벽한 답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들은 끊임없이 다가오는 도전과 고민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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