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고독사는 ‘독거노인’만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문득 홀로 지내는 지인들(나이가 많지 않은)이 걱정되었다.읽는 내내 탄식이 흘러나왔다. 본인이 지원 대상인 취약계층임에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고립을 택한 사람들, 어떤 지원 정책이 있는지 알지 못해 도움받을 기회조차 없어서 고립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이 책의 저자는 사회적으로 이런 지원이 있으면 어땠을까, 융통성 있게 지원해주면 어땠을까 등 지원 정책의 체계를 꼬집기도 했으나, 결국 본질적인 문제인 고립감과 외로움이 해결되어야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내 생각과도 일치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너무도 바삐 흘러가고 있어 여유를 갖고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이 사치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이 사소한 여유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힘이란 걸 모른 채 살아간다. 고독한 죽음을 예방하는 건 고독하지 않은 삶이다. 누군가의 고독하지 않은 삶을 위해 우리는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힘써야 한다. 그래야 나도 고독하지 않은 삶을 살고, 고독하게 죽어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