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중 신나는 새싹 158
최영순 지음, 김희진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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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와동생만 아는 비밀.
글이 반복하지 않고 그림이 혼자 질주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멋진 판타지 그림책. 둘째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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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산다
가쿠타 미츠요 지음, 김현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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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사는 여성 작가의 삶이다.
그녀의 에세이에는 작가로서의 태도, 생활 패턴, 작업방식이 적혀있다.

다음은 그녀가 선호하는 패션감각과 이와 대비되는 중년 친구들의 머리부터 신발까지의 패션에 대해 소개한다.

다음은 건강의 적신호와 이에대해 친구들의 일반적인 반응과
작가 본인의 대응태도에 대해 적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운동, 음식에 대해서도 무척 소탈하게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무한 긍정에너지가 느껴지는 삶이다. 그리고 에세이를 읽다보면 작가의 모습이 왠지 그려진다.

아담한 키에 살집은 건강해 보일정도로 붙어있지만 옷은 레이스가 많은 스타일을 즐기며 장신구와 신발까지 패션감각이 영할것 같다.

나는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36에 했다.
그런데 그날부터 서서히 나는 지인에게 내 고민을 소탈하게 털어놓을 수 없게되었다. 함께 미대를 나온 친구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한 무리는 경력을 착실히 쌓아 이미 내가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가 있고, 중간에 포기한 친구들은 대부분 전업주부로서 육아에 한창 바쁘다.

다른 부류의 친구들이 더 있다.
이 친구들은 10여년간 사회생활을 하다 만난 사회친구들이다. 나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오래했고 교재편찬일을 병행했기때문에 교육학과 친구들이 좀 있다. 전공에서 거의 공통분모가 없어 내게 약간의 신비감을 갖고 있고 현재의 내 삶을 이해하고 응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전공은 각자들 다르지만 비슷한 또래들이고 이 친구들중 대부분은 육아를 하면서도 나처럼 자신의 꿈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열정가들이 있기때문이다.

마지막 부류는 아들때문에 알게된 학부형친구들인 데 가장 조심스럽다.

여튼 이런 이유로 내가 꿈을 위해 떠안는 고민에대해 이해하는 부류가 한정적이다보니 주변에 마음껏 너스레를 부릴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여성 작가들의 에세이는 나와같은 작가지망생이나 어쩌면 이미 작가가 된 사람들에게도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책일거라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나는 친구와 밤새 진솔한 고민이야기를 나눈 만독스러운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또한 어렴풋이 곧 도래할 고대되는 진짜 작로서의 삶도 예상해 보면서 재미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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