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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김은희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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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행복이 왜 아이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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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김은희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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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되애쓰지말것 #김은희 #젤리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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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호텔리어로 커리어 우먼의 삶을 살다가 문득 사랑이 고픈 아이를 발견하곤 무작정 전업맘의 세계로 뛰어든 한 엄마의 이야기다. 저자는 워킹맘으로 7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신이 미처 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을 전업맘이 되고서야 깨닫는다. 워킹맘과 전업맘의 사이에서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죄책감만 더하고 있는 엄마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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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과 전업맘, 과연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 엄마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랄까. 저자 역시 워킹맘으로 살아오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커버린 낯선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전업맘의 길에 들어선다. 워킹맘과 전업맘이라는 두 가지 길을 모두 걸어본 저자는 책의 말미에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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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워킹맘으로도 지내보고, 전업맘으로도 지내보았습니다. 내 결론은 ‘엄마는 일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나를 성장시켜주는 일, 나의 가치를 찾는 일, 더 나아가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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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은 옳고 전업맘은 틀리다는 말이 아니다. 중요한 건 “좋아하는 일, 성장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일이 육아와 살림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만약 전업맘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어떠한 갈증을 느낀다면 그 결핍을 채워줄 무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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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엄마의 행복이 차고 넘쳐야 아이에게 흘러갈 수 있다”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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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비단 부모 자식 간에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인간관계든 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은 절대 다른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없다. 하물며 부모 자식 간에는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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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블로그에 부모의 역할은 행복을 물려주는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이라는 책의 제목이 그래서 더 와닿았던 것 같다. 필요 이상으로 애쓰고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한 사랑만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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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한자로 표현하면 ‘기를’ 육, ‘아이’ 아 자를 써서 아이를 기른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나는 육아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育我, ‘기를’ 육, ‘나’ 아 자를 써서 ‘나를 기른다.’라고 말이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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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길러진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가 되었다는 이유로 갑자기 슈퍼맨, 슈퍼우먼이 될 수는 없다. 부모라는 한 가지의 역할이 더 생겼을 뿐 여전히 부족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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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말이 더 와닿았다. 육아란 결국 아이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그러니 부모님들이 부담감을 조금씩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도 결국 좌충우돌 실수투성이인 한 명의 사람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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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이기적 책 읽기
강태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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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편한사람들의이기적책읽기 #강태혁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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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뭐예요?"
“독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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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취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대게는 ‘아, 저 사람 내성적인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한다. 시끄러운 장소보다는 조용한 장소를 선호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편하게 생각하고, 튀고 싶지 않아 하고, 약간은 따분하고 고지식한 이미지를 주로 떠올린다. 그런데 진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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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부분 맞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주로 “내향적”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내향적”이라는 말과 “내성적”이라는 말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내성적인 사람은 한 마디로 소심한 사람을 말한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하고 싶은 말도 거절도 잘 못하는 사람, 조심성이 많은 사람 등등. 이와는 달리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이 곧 충전인 사람”을 말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다른 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크다. 그래서 반드시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바닥난 에너지를 충전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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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포인트에서 독서가 취미인 사람이 모두 “내성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내향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독서는 적어도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지식과 정보, 심리적 안정감, 자존감, 에너지 등등 많은 것을 보강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내향적 인간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취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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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조용하며 내성적인 성격을 지닌 나는 그동안 내 성격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틀린 것이며 반드시 고쳐야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고치려고 노력해봐도 잘 되지 않을 때는 늘 스스로를 탓하기만 했다”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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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내향적인데다가 내성적이기까지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18년째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영업사원이라고 하면 활발하고 사교적인 이미지를 많이 떠올린다.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에 영업사원이라는 개인적인 상황까지 맞물려 저자는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이를 고쳐보려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 속에서 내성적인 것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내성적인 성격의 장점을 잘 활용해 지금은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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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사색하는 시간을 갖지 않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저 좋은 글을 읽었다는 뿌듯함 말고는 남는 게 없다”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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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독서를 시작한 저자는 책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독서에 욕심을 내게 되었다. 많은 책을 더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에 속독법을 배워보기도 하고, 퇴근 전후는 물론 주말까지 남는 시간을 모두 독서에 바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오히려 저자에게 제대로 된 독서를 할 수 없게 만들었고, 가족들의 불만 어린 목소리도 듣게 하는 등 몇 가지의 부작용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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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완성해 나갔다. 가장 큰 변화는 적극적인 독서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을 깨끗하게 봐야겠다는 생각에 밑줄도 긋지 않던 저자가 이제는 다양한 색의 볼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제대로 흡수하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책이더라도 그 책의 저자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이 아닌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독서를 하게 되었으며 이는 사고의 유연함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인생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자의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타인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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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독서만큼 동적인 취미는 세상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 책장을 넘기는 것에 불과한 행위가 아니다. 저자의 삶에 공감하기도 하고, 어떤 의견에 물음표를 던져보기도 하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몰랐던 것을 알게 하기도 하고, 때로는 묵직한 팩트 폭력에 뼈를 맞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 나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고, 변화를 느끼게 하고, 전달하게 하고, 소통하게 하고, 또다시 책을 읽게 한다. 나아가 나의 변화와 소통은 내 주변을 바꾸고 종래에는 내가 보는 세상까지 달라지게 만든다. 이처럼 역동적인 일이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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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독서가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독서가 얼마나 동적인 취미인지 아직 모르시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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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이기적 책 읽기
강태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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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제대로 된 적극적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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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 - 딱 한 마디로 상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기술
정유안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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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있는 목소리를 가지게 된다면 인생도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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