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 Success Principles - 여자의 언어로 성공을 말하다
이영숙 지음 / 젤리판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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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니 친구들을 만나면 대화의 주제로 자주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


결혼을 하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다.

아이는 낳는 것이 좋다, 아니다.

낳는다면 하나가 적당하다, 그래도 둘은 있어야 된다.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 그래도 내 커리어는 포기할 수 없다.


내 또래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고민일 것이다.

이런 고민이 가득한 스물아홉에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여성들에게 말한다.

아내, 엄마, 커리어우먼 중 그 무엇도 포기하지 말라고.

동시에 더 이상 여자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자가 이렇게까지 당차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본인이 살아온 과정 중에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몸소 실천하고 부딪히면서

포기하는 선택이 아니라 쟁취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나한테 강요하지 않아서 좋아.(…) 그리고 엄마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열심히 살잖아. 나도 엄마처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열심히 살 거야!” -p.149


-“매일 하는 강의, 뭘 그렇게 준비해? 그쯤 되면 눈 감고도 해야지.”

매일 하는 강의를 밤늦은 시간까지 준비하는 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남편이 말한다. 그러면 나도 한마디 던진다.

“매일 먹는 밥, 하루쯤 안 먹어도 되지?” -p.300


아내, 엄마, 직장인이기 이전에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잃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내가 나를 사랑해줘야 하고 인정해줘야 한다.

내가 바로 서야 그 위에 어떤 옷을 입든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내 또래의 여성들에게 매우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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