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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믿지 마라! - 아이들과 교사를 바보로 만드는 초등 교과서의 비밀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학원에 안 보내고 아이와 집에서 같이 문제를 풀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있었다.
이제 3학년인데 문제가 왜 이리 어렵고 복잡한건지.. 한번 생각해서는 풀수 없는 수학문제들.. 단답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아이의 창의성을 끌어내겠다는 포장으로 2번, 3번 꼬아 놓은 문제들을 보며 이제 10살짜리의 뇌가 한문제를 풀기 위해 두, 세번의 사고를 통해 답을 구해내는 게 정말 맞는건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설명해주는 그 당시엔 여러가지 표현방법으로 설명을 해줘도 못 알아듣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스스로 깨우치는 걸 보며 우리 애가 늦되다고만 생각했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래서 엄마들이 현실적으로 적용하고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대안의 제시와 보충자료가 더 있었으면 합니다.
책의 부모 도움주기 코너에서 제시한 대안이라는 건 이미 다른 책에서도 언급되어지고 있는 두리뭉실한 내용인지라 현 선생님들만이 제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있었다면 정말 속이 시원했을텐데.. 비판에서 끝나버린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