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철학자 엘리가 그린 세상 1 - 세상의 처음을 찾아 떠나는 철학 동화
팀 크론 지음, 엘리자 오르테가 그림, 차경아 옮김 / 을파소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요새 키덜트족이라는 말이 유행이라는데, 나를 그렇게 규정짓기는 싫지만, 교보문고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어린이책 코너를 그냥 지나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 유아들을 위한 픽쳐스북 코너.

이 책은 평소에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 모아진 것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걸맞기에 한 번 사본 책. 엘리자라는 여자 아이가 등장하고, 엘리자의 엄마, 욘아저씨, 아빠가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엄밀히 말하면 액자 구성이다. 별들이 들려주는 창조 신화 이야기가 액자 속에 있고, 그 밖에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떨 때는 재미있어 하고, 어떨 때는 짜증내 하는 엘리자와 엄마, 욘아저씨 등이 있다. 그리고 엘리자는 그림을 그린다. 그림일기장에 그림을 그려넣듯이 그렇게 편안하고 일상적인 그림이다. 연말이라 다소 심란할 때 이 꼬마 여자아이의 그림이 주는 위안이란...

그림이 귀엽고, 별들이 들려주는 짤막한 이야기가 곧 세계의 창조 신화들이라는 점이, 아이들에게 권해주기에도 적합(어린이책이니까 당연하지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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