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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묻는 너에게 - 두더지 부녀의 자본주의 역사 이야기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유범상 지음, 유기훈 그림 / 마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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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 사회'.

그 역사적인 과정.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

비극과 희극을 반복하는.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믿고 있는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갈것인가?

어떤 이야기를 퍼트릴것인가?



1.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자만이

지혜와 친구가 될 수 있다(p.139)

 

어떤 두려운 상황에서도 이야기를 잊지 않아야 해...

이야기는 우리를 우리답게 만들어 주거든. 이야기를 잊어버리면

존재도, 상상도, 미래도 사라지게 된단다(p.22)

 

'역사''이야기'

 

2.

사회복지발달사.

자본이 주인이 되는 '자본주의' 사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본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는 우화의 형식으로 설명해간다.

 

시민의 권리를 쟁취해 가는 과정이기에

짧은 지면속에 지난한 역사를 훑어준다.

과거.현재.

비극과 희극.

 

3.

우리는 반복, 실수에서 배우는가?

아니면 숙명에 빠지고 체념하는가?

 

저자의 닫는 말처럼 '희극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

 

역사에서도 알수 있듯이

반복되는 대중들의 결정.

무기력하고 순응하며 숙명론에 빠지는 대중들.

시기시기마다 세련된 전략을 구사하는 자본.

 

권력관계와 부당한 사회 구조가

개인의 생각을 좌우하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개개인의 자각에

초점 맞춰서는 안된다는 점(p.187)

저자는 다시금 당부한다.

 

대중들이 생각하지 못하고(생각당하고)

생존에만 매몰되게 만드는 상황들.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아 보이지만

시민들이 권리를 찾기위해

토론하고 상상하고 행동해가는 과정들.

그 실천들도 보여준다.

 

4.

권리를 아는 시민들이

권리를 관철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기 위해

시민들의 동의에 기반해야 함을.

 

그 동의의 기반이 이야기(지식,논리)임을.

어떤 두려운 상황에서도

이야기를 잊지 않아야 함을.

 

위기상황일때

공동체가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지.

 

위험이 닥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공동체의 책임임을.

 

아빠 밥과 딸 로즈의 문제제기식 대화가

세상을 이해하고 읽어나가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배/후배)시민의 대화 모습임을 알게된다.

 

5.

저자가 평소 대중강연을 할때 강조해왔던 이야기를 우화라는 방식으로,

짧은 지면 속에,

아주 쉽게 녹여내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존경스럽다.

 

6.

더불어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삽화디자인, 편집, 표지시안 및

세세한 모든 공정들이 엄청났을텐데

책을 만들어주신

마북대표님께도 너무 감사하다^^

 

첨언하자면ㅎ

 

처음 초고 읽었을땐

교과서. 지식 전달 같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지금 책은 매우 편안해요

물론 지식이 있지만

간단하게 압축적이면서

흘러가게 써주셔서

공부많이해야하는 머리아픔이

없고

 

정말

"역사.이야기.공동체.실천"에 대해

"권리.권력.연대.대화방식"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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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묻는 너에게 - 두더지 부녀의 자본주의 역사 이야기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유범상 지음, 유기훈 그림 / 마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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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 사회‘.
그 역사적인 과정.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
비극과 희극을 반복하는.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믿고 있는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갈것인가?
어떤 이야기를 퍼트릴것인가?

"역사.이야기.공동체.실천"에 대해
"권리.권력.연대.대화방식"에 대해
편안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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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 민달팽이의 인권 분투기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유범상 지음, 유기훈 그림 / 마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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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인상

책 자켓이 전면표지로 나와서 색다르고 이쁘고, 전체 그린계열이 좋다.

삽화가 너무 고급지고 이쁘고, 짧은 문장 속 내용을 시각화해줘서 좋았다.

 

2. 우화

우화 전반의 내용이 쉽게 읽히고, 등장인물이 곤충의 실제 특징들 뿐 아니라

인간들을 대입했을 때에도 현실적인 캐릭터라 납득이 된다.

단순히 선과 악의 이분법처럼 그렸다면 역시 동화니깐~’ 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현실감 있는 캐릭터라 현실에서 연상되는 사건들, 사람들, 학자들이 자연스레 생각났다.

우화 속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말의 내용 만으로도

독자들끼리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해설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해설서가 너무 대단하고 놀랍다!!

엄청난 내용들이 꽉 차게 녹여져 있는 우화임을 다시 알게 되어 감동스럽다.

 

짧은 지면임에도 해설서의 모든 문장에 줄 치고, 포스트잇을 붙이게 되었는데

인권에 관심있고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픈 독자라면

이 해설서를 수 차례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내가 경험했을 법한 내용들을

탄탄한 이론에 기반하여 비유하고 설명하고 있기에

나와 나를 둘러싼 현실을 선명하게 살펴보는 데에 도움이 되고,

대중들에게 너무나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좋았다.

저자가 언급한 참고도서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4.

우화를 읽는 동안 곳곳에 붙여둔 내 포스트잇의 내용을

해설서에서 저자가 친절히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마치 일대일로 저자 강의를 듣고, 질문하고 대화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해설서인 책의 기본관점이야기 구성’, ‘좀 더 깊이 읽기부분을 읽어나가는 내내

저자에게 감사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내가 이 내용을 알기 위해선 수많은 강의를 듣고, 수많은 논문들과 고전들, 현재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을 읽었어야 했는데 저자는 너무나도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했어야 할 시행착오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줄여주고

아낌없이 지도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5. 그런데!!

저자는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썼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차분하고도 담담한 어조로

우리가 권리를 가진 존재임을, 사회적 우정과 좋은 공동체가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지식을 과시하지 않는다.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는다.

 

저자 자신이 공부해 왔고, 활동가·조직가의 삶으로 직접 실천한 경험, 노하우들을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다 보여주고 있다.

질문을 던지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하며 대화를 주선한다.

 

경쟁, 차별, 혐오, 분열을 조장하고 만연된 이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이

누구보다 인간으로서, 실존적인 존재로서 살아가기를

애타는 심정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부당한 질서로 초래된 현실을 자각하고,

우정과 연대에 기반하여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그 길을 가자고 내미는 저자의 손이 보이는 듯 하다.

 

내가 그랬듯

다른 독자들은 책의 내용에 압도되어 단순히 지적인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우정의 대화를 통해

세상읽기를 하고 세상만들기를 하는 동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누리고 싶은 권리라는 것을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p.154)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알고 보이는 만큼 실천을 하게 되지 않을까?

더 많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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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 민달팽이의 인권 분투기 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유범상 지음, 유기훈 그림 / 마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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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차별, 혐오, 분열을 조장하고 만연된 이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이
누구보다 인간으로서, 실존적인 존재로서 살아가기를
저자가 애타는 심정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우정과 연대에 기반하여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상상, 이상,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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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시민 -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기 선배시민 라이브러리
유범상.유해숙 지음 / 마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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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늙어가는, 젊은 나를 위한 책!

 


 

awesome!!!

한숨에 읽었다.

이 책의 독서평을 제일 먼저 쓰고 싶다는 욕심마저 들었다.

나의 표현력이 짧아 아쉽지만, 나의 소회를 적어보려 한다.

 

 

1. 노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분명 노인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내 부모와 내 지인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매일 늙어가는, 나를 위한 책이었다.

인간으로서 품위를 갖고, 시민으로서, 그냥 보통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1-2장은 노인에 대해 정의를 하며

<분리이론><시민권이론>, 그리고 새로운 담론인 <선배시민>이라는 용어를 설명한다.

이론적인 설명도 필요하기에 다소 딱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다양한 사례들로 오히려 이론적인 내용이 지적인 자극과 재미를 준다.

 

나의 정체성, 내가 시민으로서 시민성은 어떠해야 하는지, 시민권이 무엇인지,

그것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나는, 우리는 어떤 태도와 철학을 갖고 실천해야 하는지

방향을 안내받는 기분이다.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체자로서 동기부여를 얻는다.

사회복지와 사회정책. 정치가 내 삶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그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이야기하자고 말하는,

저자가 내민 그 손을 나는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사례, 근거자료가 너무나 다양하고 풍부하다.

문학서적부터 베스트셀러인 다양한 책들, 일상에서 즐겨 보고 듣던 TV 프로그램, 영화, 그림들로 가득하다. 인문학적인 교양도 쌓이는 기분이다.

사건 사고로 접해 왔던 뉴스들의 내용이 연구조사와 data들로 뒷받침되어 신뢰감을 준다.

내겐 생소하지만 저명한 이론가들, 철학자들, 정치·경제학자들을 소개한다.

그들의 이야기(논지)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막힘이 없다.

학자로서 이론뿐 아니라, 저자가 실천현장에서 시민들과 활동한 경험들이 곳곳에 녹아있다.

 

3. 집대성!

저자가 공부한 이론과 실천하면서 쌓인 경험들이 이 책에 집대성된 느낌이다.

많은 이슈가 담겨있다.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혼란스럽지 않다.

오히려 사회문제를 관통하는 원리들과 관점으로 데이터(사례,재료)들을 재정렬해줌으로써

내 사고가 정돈된다.

 

짧은 지면임에도 압축적인 설명으로 명료하다.

단어와 문장 하나하나에 허투루 쓴 것 없이, 알맹이들이 묵직하게 담겨있다.

그 속에서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장이 너무나도 선명하고 단순하게 와닿는다!

 

우리는 시민이다!!

일상적으로 토론과 실천을 통해

자기 공간에서 일상의 정치로 제도와 시민사회, 국가를 변화시켜야 한다!

 

 

4. 독자를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느껴진다.

이처럼, 짧은 지면에 압도적으로 엄청난 지식과 정보가 소개된다.

그러나 저자는 독자들 앞에서 과시하거나 저자의 생각을 주입·강요·계몽하려 들지 않는다.

독자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면의 이야기를 나누어주고,

독자와 대화하며, 토론하고자 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이 인상은 책을 펼칠 때부터 덮을 때까지 한결같다.

 

보다 나은 공동체를 상상하고 실천하려는 선배시민론을 주장하는 저자에게

당연한 태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늘 대화를 기대하고, 소통하려는 저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소통의 광장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광장에서 저자와의 즐거운 대화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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