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도서관을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 퍼시스 리서치 시리즈 2
캐롤 R. 브라운 지음, 양영완 옮김 / 국제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니, 미국에서 매뉴얼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겠다.

 

현장 경험을 꼼꼼하게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면 매뉴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곳곳에서 시시콜콜한, 그러나 고려하지 않을 경우에 불편함이 발생하게 되는 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의 어린이실에는 가족들이 함께 컴퓨터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데 이 때에는 가족들이 검색을 할 동안 어린 아이가 바닥에서 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남겨두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팁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잘 생각해 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식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닥재를 고를 때에는 작은 샘플을 보고 고르면 넓은 공간에 적용했을 때 느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 적용했을 때 느낌을 알 수 있도록 넓은 샘플을 요구하거나 그 샘플을 사용한 건물에 직접 가 보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은 팁들이다.

 

이 밖에도 도서관을 지으며 도서관 운영자들과 건축가들 간 소통 방법과 조명 설계 시 주의점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마치 도서관을 몇 채 지어 보고 지은 것처럼, 그리고 설립된 도서관의 불편한 점을 시정해 본 것처럼 도서관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절판되서 구하기 어렵지만 구해서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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