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저어새섬이 있어요! 자연은 가깝다 4
남선정 지음, 문종인 그림 / 비룡소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그리 깨끗하지 않은 도시의 인공 호수에 사는 저어새 이야기. 저어새는 천연기념물이고 멸종위기종인데, 어떻게 그런 환경에 살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책이다.

 


저자 소개를 살펴보니, 이 책의 저자는 인천 지역의 과학 선생님.

인천 남동유수지에 저어새가 번식을 시작한 2009년부터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전에 저어새를 모니터링 했다고 한다. 대단대단!!

 


인천저어새 네트워크에서 모니터링, 교육, 홍보, 행사도 진행하고, '저어새 자연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매일매일 저어새를 찾은 과학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다~

 


 

 


인공 호수에 섬을 조성했는데 까만 민물가마우지가 들어와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데 민물가마우지는 나무에 똥을 싸고, 결국 나뭇잎이 말라 죽어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고...

드러난 땅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는 한국재갈미기도 찾아와 새끼를 키우기 시작한다.

 

 


그림의 배경으로보아 한창 공사중인 시끄러운 소음이 들릴 법 한데,

새들은 아랑곳하지않고, 저마다 할 일을 한다.

 


그러다 어느날 저어새 등장~~~~!!

인공섬은 새들이 보금자리를 차지하려고 부산스럽다.

그리고 둥지에 맞는 재료를 찾느라..^^

 


어느 날 저어새 부부는 알을 낳았고,

엄마 아빠 저어새가 번갈아 정성스레 알을 품다가

드디어 새끼 저어새가 태어났다~~.

그리 깨끗하지 않은 호수이지만, 여기저기의 둥지에서 새식구들을 맞이하는 풍경이다.

 

 


날씨가 더 더워지고, 호수 물의 냄새는 더 심해지지만,

어린 저어새들은 그새 많이 자랐고,

서로 부리를 물며 장난을 친다.

그리고 날개짓도 하며 날기 연습.

 

 


어미의 날개짓 연습 덕분에 가까운 갯벌까지 날아가게 된다.

여기저기서 게와 망둑어를 잡아 먹는 새들...

입에 하나씩 물고 있는 새들이 참 바빠 보인다.

저어새 말고도 알락꼬리마도요, 왜가리 등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새들도 함께있다.

 


인공섬은 철새들이 찾는 섬이 되었고,

사람들은 언제인가부터 저어새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저어새섬과, 남동 유수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인공섬에서 새끼를 키우게 된 배경에는, 고잔갯벌과 근처 개천, 논을 먹이터로, 남동유수지의 갈대밭과 승기천변을 휴식처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하나의 조건이라도 부족하게 되면 저어새는 떠날 것이고, 멸종될수도 있다는 ...

 


그래서 학자, 시민 단체, 공공 기관에서 갯벌과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저어새네트워크를 만들었다는 자세한 설명까지..

 


새라면 어떤 새든 관심있게 보는 유주.

덕분에 저어새의 생김새도 자세히 알게 되었고,

게와 물고기도 먹는 장면을 보면서 신기해했다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저어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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