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 - 성공으로 가는 문화 마케팅 전략
더글라스 B. 홀트 지음, 윤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랜드는 어떻게 아이콘이 되는가' 는

지금 제게 필요하지 않을까하여

선택하게 된 책입니다.


저자는

아이코닉 브랜드가

단순한 관점에서 말할 수 없고,

정체성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관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거나 ('마인드 셰어 브랜딩')

소비자의 마음을 터치하려고 애쓰거나 ('감성 마케팅')

sns 등을 통해 확산되도록 하는 ('바이럴 마케팅')

위의 단순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아이코닉 브랜드를 만들 수 없고

또는 유지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사회 갈등 해결 혹은 대중의 욕망과 불안을 해결하거나

브랜드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문화적인 아이덴티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하죠.


이론적인 설명에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나

덧붙이는 예시들을 통해 좀 더 파악이 쉬워집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내용은

멕시코의 코로나 맥주 이야기였습니다.

유행을 따라 시작되어

멕시코 특유 느낌이 가득한 패키지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은 흥미를 일으켰고

미국 파티 문화에 스며들면서 소비자들의 파티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죠.

유행이 짧게 막을 내렸지만,

이후 멕시코 해변이야기를 이용한 새로운 광고를 통해

반복적인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피난처에서 맥주와 함께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이야기를 스며들게 했습니다.

하나의 신화(해당 브랜드만의 독특한 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게 된 것이죠.

꽤 흥미로운 브랜딩 스토리가 아닐까요?

단순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현상과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면서

코로나 맥주의 자체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혹시 내가 전공책을 샀나 생각할 정도로..

이론 내용이 가득합니다.

또한,

80~90년대 브랜드의 이야기가 주로 등장하여

좀 더 최신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면

더욱 이해하기 쉽고 흥미도가 높아졌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sns 마케팅과 감성 마케팅만을 생각했던 제가

브랜드란 좀 더 복합적이고 심오한 것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딩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저를 흔들어주는 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브랜딩 전략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도 출판이라고 - 여성 코미디언에 빠진 너드걸의 출판 프로젝트
김민희 지음 / 더라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했던 미국 드라마를 번역해서 출판하면 어떨까‘ 라는 상상으로 시작된 저자의 번역 및 출판 진행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 닿으면서도 친근한 그녀의 이야기가 재미납니다. 마치 친한 친구가 겪은 출판 이야기를 세세히 알려주는 느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