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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읽는 시간
이유진 지음 / 오티움 / 2021년 8월
평점 : 
흔히들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죽음엔 순서가 없다고 말을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죽음을 늘 인지하고 살지는 않습니다.
가까이 있지만 또는 어느 순간 문득 죽음을 인지하지만 또 공기처럼 의식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삶은 죽음으로 향하는 과정이고 여행의 순간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오는 사고로 인한 죽음이 아니라면 나이가 들고 늙어감을 느끼는 순간 죽음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가장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아파서 병원에 있거나 아픈사람을 보고, 또는 장례식장을 갔다오면 직,간접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책은 죽음을 맞이하고 준비하는 환자들을 통해 삶의 모습을 보고 삶의 방향을 보여주고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고 대비하고 생각해야하는지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마 폄범한 사람들 보다 더 많이 더 다양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보는 사람들이 의사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인 최초 미국의 호스피스 정신과 전문의로 13년간 활동해오며 죽음을 앞둔 사란들의 마음을 치료해온 이윤진 의사가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돕고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을 들어 삶과 죽음을 들려주는 에센이입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호스피스 완화의로학은 신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주는 의학입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병으로 치료를 하는데 과정속에서 죽음을 대하고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우리가 어느 한 순간도 삶을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게 아니라 삶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들을 들을수 있습니다.
결론은 죽음이라는 종착지이지만 그 시간을 맞이하기 전까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우리에게 좋은 삶에 대한 고찰과 인생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치열한 고민들을 담담하고 진솔된 언어로 들려주는 책입니다.
죽음을 읽는 시간을 읽으면서 오늘, 지금, 나의 시간을 살아가는 내가 어떤 모습인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소하지만 나를 위해 나를 생각하는 시간과 삶을 살았는가?!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너무 치열하게만 살지만고 조금은 주위를 돌아보고 내 옆의 사람들과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누구가에게 상처늘 주고 상처 받지 않게 살고 있는지?
준비할 시간이 있는 죽음은 삶의 방향, 모습을 바꾸게하고 삶을 사랑하게 하는 동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죽음을 읽는 시간]은 죽음을 통해 삶이라는 지금의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수 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