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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서커스 - 2,000년을 견뎌낸 로마 유산의 증언
나카가와 요시타카 지음, 임해성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4월
평점 :
빵과 서커스는 토목, 건축의 관점으로 고대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를 로마가 남긴 건축, 교량, 도로 등의 문화유적 등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로마간 남긴 그 거대한 제국의 흔적들로 로마의 번영과 몰락을 옅볼 수 있다.
세계 곳곳의 정복자의 흔적들로 수많은 건축물과 방대한 지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들, 문화 정보가 담겨 있는 공공 욕장, 원형 극장, 원형 경기장 등을 토대로 이야기 한다.
찬란한 유산과 강력한 제국을 이룬 로마를 융성하게 만든 것 들중에 수도와 가도 등 이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고 오늘의 상하수도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로마 시절 건설된 가도는 지금 유럽의 국도의 기반이 되었으며 제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공급지와 소비지를 이은 로마 해도 역시 계승됐다.
로마가 제국을 유지할 수 있었던건 강력한 군사력과 이런 건설 기술력을 기반으로 도로가 확충되고 전쟁, 교역 등에서 속도를 확보한것에 있다.
로마는 점령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방어시설, 상하수도 시설, 오락시설이 구축된 쾌적하고 안전 생활을 유지했다.
로마는 전쟁에 승리하면서 정복지의 문화와 민족, 종교들을 흡수하고 융화 사켰다.
그러면서 더 다양한 인재와 문화들이 융합된 시대를 만들었다.
이렇게 강력하고 번성한 로마는 왜 멸말했을까?
그 모습은 지금 현대 사회의 번영과 포식의 모습이 닮아 있다.
도시로 인구는 집중되고 지방 도시는 과소화, 3D직종은 기피하며, 정치적 포뮬리즘, 난민문제, 종교적 갈등, 다양한 문제들이 야기 되는데
고대 로마 제국의 흥망성쇠와 닮아 있다.
빵과 서커스는 로마가 시미들에게 제공할 식량과 오락거리를 가리킨 포뮬리즘의 대명사이다.
전쟁 후 많은 소작농이 도시로 이주하고 생활은 빈곤해지고 폭동이 일어나면서 빈민 구제를 위해 배급된다.
이런 무료 수급자가 많아지면서 식량 기근이 찾아오고 식량 확보를 위해 항로를 개척한다.
서커스는 로마시대 전차 경주장을 일컫는 말이다.
콜로세움 등을 포함해 많은 경주장이 남아 있고 공공 욕장도 많이 건설되어 흔적들이 남아 있다.
그만큼 오락거리가 많고 정책적으로 활용했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많은 영화나 책에서 만나는 검투사 경기, 전차경기 등이 유흥거리로 성행했고 그 규모도 컸다고 한다.
그런 경기장을 들여다보면 지상부터 지하까지 활용하고 수로를 만들어 인공 연못을 구성하여
물이 들어오는 모의 해전장도 운영했으니 얼마나 시민들을 오락거리에 노출시키고 중독되게 했는지 알 수 있다.
그시대 건축물들을 들여다보면 지금도 사용하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아직도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여러 국가를 흡수 융합하던 로마가 기독교 국교로 하면서 단일신의 이데올로기에 많은 문화 유적들이 그빛을 잃고 사라지고 파괴된다.
로마 만신전인 판데온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로마 제국 시대에 신전들도 소도시를 제외하곤 교회며 다른 용도로 바뀌어 남아 있다.
이책에서 아직 남아 있는 유적지, 문화 유산들을 보면서 로마 제국이 번영과 몰락을 볼 수 있다.
아직 유럽에서 로마 제국이 만들어 놓은 도로며, 시스템들이 남아 있어서
흔히 듣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왜 만들어 졌는지 다시 한번 느낀 책이다.
다양한 건축물 사진들이 많아서 보는 내내 놀랍고 건축물이 만들어지고 사라진 이유에 대해 흥미롭게 읽을수 있다.
한나라의 힘이 건축물로 대변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건축물 문화유산들이 그나라의 정신, 이데로롤기, 문화, 종교 등을 담아 표현하고 그나라의 흥망성쇠와도 같이 하는걸 느꼈다.
이책은 새로운 시각으로 지금 현재 흔적에서 로마 제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책이라
유럽 여행을 가서 이책에 언급된 건축물을 볼때 새롭게 보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