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대게, 상어,개복치, 해파리, 고래 등 해양 생물체들이 등장하는 해양 생물을 테마로 하는 이야기가 담긴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는 정보라 작가의 연작을 담은 책이에요.해양 생물을 테마로 하는 외계인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전적 요소를 담고 있어요.그중에 문어를 짧게 읽어 봤는데 sf 소설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라 신선했어요.문어의 모습을 한 외계생명체를 문어로 착가하고 잡아 먹으면서 블랙 코미디 같은 웃픈 상황들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외계인이지만 인간들은 어떤 위화감도 느끼지 않고 그저 문어라고 인식하고 요리를하다가 지구를 정복하기라도 하듯 인간에게 경고하는 장면은 진짜 신선하고 유쾌하고 이소설이 어디로 흐를지 모를 의외성을 느끼게해요.이렇게 신선하고 조금은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의 배경에는 작가가 느낀 여성으로, 노동자로, 사회적 약자로 다양한 불합리와 부조리를 느끼고 몸으로 마음으로 동창하면서 배우고 실천한 삶의 모습들이 곳곳에 담겨 있는것 같아요.특히 작자의 인터뷰를 통해 담긴 소설속의 배경이 정보라 작가가 들려주고자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이 함께 공감하고 느끼고 있던것들이라 작가님의 글이 더 기대되네요.지구 생명체는 항복하라 속 다른 소설도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