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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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박소영작가님의 신작 소설 " 네가 있는 _요일 "을 이번에 소설 클럽 Y로 읽어 보았어요.

소설 스노볼이 기발하고 흥미롭고 독창적인 배경으로 새롭움으로 SF 장르의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필력으로 이번 소설도 기대했는데 역시 작가님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읽었어요.

요즘처럼 경제도 어럽고 빈부차이도 더 심해지는 시대에 인간이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데도 버겁게 느껴진다면, 탈 육체화시대가 되어 요일별로 육체를 공유하고 비용을 지불해야만 현실의 삶을 살아갈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오롯이 자신의 육체를 365일 가지고 살아갈수 있는 사람들은 기득권자이며, 일주일에 하루만 육체를 살아는 사람들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세상에서 일어난 육체 살인 사건을 담은 소설이에요.
수요일에 몸을 사용하는 울림이 자신도 모르게 자살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신체를 사망 시키는 사건이 벌어지고, 울림은 화인이 수요일에 맞춰 자신을 죽인 사건으로 인해 화인 지나를 찾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에요.
울림이 지나를 찾는 과정에서 지나와의 관계 그리고 어린 시절 좋아했던 이룬이 출연, 이룬의 과거와 지금 제도적으로 일어나는 인간 7부제의 문제들이 집약적으로 사건에 녹아들어서 섬뜩하고 경이롭고 또 흥미롭게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울림이가 잊고 있던 감정들이 이룬이를 다시 만나 되살아나면서 또 소설에 빠질수 없는 로맨스가 설레이게 그려졌어요.
일주일 한번 현실의 수요일만 살아가는 울림이가 느끼는 수요일은 매해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생일을 축하 받고 ,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당연함을 몇년에 한 번 오랫동안 기다려야하는 일들로 바꿔놓는걸 보니 지금 일상이 매일이 특별하지 않아 감사하고 더 특별하고 느끼게 해주네요.

지금도 우리는 영생을 꿈꾸며서 육체의 죽음을 넘어 살아가고 싶어하잖아요.
그래서 냉동 치료니, 냉동 인간이니 뇌의 기억을 저장하면 언제가 새로운 육체로 로딩되어 거듭 삶을 살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는데 이소설의 배경이 인간이 뇌를 저장하여 낙원이라는 곳에서 영생하고 육체에 로딩되어 공유하는 시대에 벌어지는 이야기라 진짜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일 같아서 재밌지고 흡입력 있게 읽혔어요.
박소영 작가님이 그려낸 인간7부제의 시대라는 새롭고 흥미로운 시대에 놀라운 SF 로맨스 판타지 소설, 새롭고 특별한 이야기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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