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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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SF 장르의 문을 활짝 열어준 책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



먼저 프랑켄슈타인하면 책보다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영화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지 모르겠만 책보다 영화로 고전 문학을 더 자주 접하게 되곤했습니다.

그래서 이책을 읽기 전까지 어렴풋이 기억속의 프랑켄슈타인은 영화의 장면들이 떠올랐씁니다.

이책은 원작가인 메리 셸리가 수정하기전의 최초의 원본을 번역한 소설이라 작가의 처름 의도와 이야기에 담고자했던 서사가 고사란히 담긴 책입니다.

얼마전 영화로 메리셸리의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프랑켄슈타인이 여성 작가의 소설이란것도 모르고 최초의 SF 장르 소설이란것도 몰랐습니다.

1797년에 여성이 소설을 쓴다는게 얼마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인지 그리고 그녀가 프랑켄슈타인을 쓰게된 이유도 흥미롭고 이소설이 만들어진 사회적 정치적 배경에 대해 알수 있어서 그동안 몰랐던 소설의 뒷이야기를 통해 조금은 더욱 다양한 각도로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책을 통해 제대로 완독하고 나니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얼마나 치밀하고 매력적인 구조의 소설인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책은 3부로 구성 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시작은 탐험가 월튼이 북극으로 항해를 하다가 만난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누나에게 편지 형식으로 들려주는 구조라 조금은 복잡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던 프랑켄슈타인은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다가 인조인간을 만들게 되고 자신의 목적과 기대와 다른 이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괴물을 모습을 가진 인조인간을 만드게 됩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괴물을 방치하고 떠납니다.

괴물은 여행을 하다가 어느 마을의 가족을 만나 인간의 생활을 배우게 되고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마 그 모습으로 그들에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를 느낍니다.

인간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 모습이 괴상하여 학대 받고 소외받은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의 주위를 배회하면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그를 찾아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외로움을 함께 할 누군가를 만나고 싶던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의 여자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괴물과 같은 존재를 다시 만들어 또 같은 실수를 반족할것 같아 실험을 그만둡니다.

이에 화가난 괴물을 프랑켄슈타인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을 죽이고 그에게 자신을 원망하고 복수심을 심어줍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복수를 위해 괴물을 쫓아 북극까지 가게 되고 그곳에서 월턴을 만나게 되는 이야입니다.


이책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것 영화 프로메테우스입니다.

우리를 만든 어떤 존재가 있을거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이야기인 영화 프로메테우스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부제인 현대한 프로메테우스가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라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신이 되기를 꿈꾸는 순간, 창조주가 가진 책임과 피조물이 인간의 삶을 배우면서 인간의 모든 감정부터 선과 악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한 고외를 하는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이 과학을 통해 신의 영역을 넘어섰을때 어떤 도덕적 책임과 선택을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200년도 훨씬 전에 쓰여진 소설이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인간이 과학을 이용하여 신의 영역을 넘어서려고 하는 현재의 그리고 곧 다가올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고 현실적으로 가까워진 미래를 보여주는 이야기라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인조인간은 인간이고 싶지만 인간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소외 받고 괴물로 치부되는 존재입니다.

이름조차 가지지 못하고 사람들의 두려움과 멸히 속에 살아가다 프랑켄슈타인에게 복수로 자신의 마음도 삶도 지옥으로 변해버려 진짜 괴물이 되고만 슬프고 가여운 존재입니다.

초판본 프랑켄슈타인을 읽고 이책이 쓰여진 배경부터 다양한 해석등 읽고 이책이 주는 의미가 어떤 책인지 알게 되고 새로운 시작에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고전이 왜 고전인지?!

어릴적에는 왜 읽는지 몰랐던 고전들을 나이가 들면서 다시 읽게 되니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고,

또 다른 시각으로 현재의 우리 삶의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만났게 되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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