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 까탈스런 소설가의 탈코르셋 실천기 삐(BB) 시리즈
최정화 지음 / 니들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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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서 불편해도 당연히 해야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가끔 숨이 막이고 소화가 잘 안되도 여성들은 속옷을 꼭꼭 채워야 하며,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서 화장하지 않는게 예의가 아니라는 말도 듣습니다.

여성성을 강요 받고 어쩌면 여성들 스스로도 서로에게 강요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전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이 눈썹을 다듭지 않고 다니는 걸 보고 남자친구 없는 얼굴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마치 자기 관리 못하고 여성성이 없는 못생긴 여자로 폄하해 말하는 대사는 그시대에 웃음의 요소로 보여진것 같았습니다.

그때는 그게 웃음의 재료일지라도 다시 생각해보면 여성들에게 강요하는 얼굴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자는 예뻐야하고, 말도 사근사근해야하고, 머리도 길어야하고 등등... 

이제 여자 남자를 떠나 개인의 행복과 자신의 취향이 더욱 존중 받는 시대가 되다보니 여성들도 불편하고 강요하는 여성성에 반기를 들곤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페미니스트니 뭐니 참 불편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책은 페미니스트 책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탈코르셋이 화두가 되었던 적인 있습니다.

마치 속옷을 안입는 여성은 정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프레임에 걸려 있었습니다.

여성이며 체모도 단정하게 밀고 화장도 예쁘게하고 ...

이책의 작가는 자신의 선택으로 여러가지 탈코르셋을 실천하고 그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아마 같은 여성들고 그녀의 실천행동이 불편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 남성 그런 문제를 떠나 타인이 관점에서 기준을 맞추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관점에서 더 행복한 쪽으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여성들이 강요 받지 않아도 아름답게 보이고 자신의 아름다움이 좋아 꾸미고 화장하고 운동하는게 하나의 선택이라면

그 반대의 일들도 자신의 선택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고 자신의 생각과 같은 사람들이 어딘가 존재하고 같은 생각을 지지하고 함께하다보면 더 발전적인 세상이 된다는걸 믿습니다.

이젠 세상의 기준이 남이 아니라 나에게 맞춰진 세상을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조금씩 삶의 바꾸고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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