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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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어느 책을 읽고 그 이야기에 흠뻑 빠진적이 있을겁니다.

그리고 마치 나의 친구, 나의 형제 같이 그들의 삶이 오랫동안 생각나면서 여운을 남기는 일을 종종 경험하다보면 그들의 뒷이이야기가 궁금하게 됩니다.

마치 계속 그들의 삶이 지속되어 살아 있는것처럼....말이죠.

그러면서 나름 상상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꿈꾸게 됩니다.

 이번에 읽은 [두 번째 엔딩]은 우리가 사랑했던 베스트셀러 소설들의 외전을 만날수 있는 책입니다.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이희영, 구병모, 백온유 이렇게 8명의 작가들이 쓴 전작의 외전을 담은 특별한 소설입니다.


김려령 작가의 한소녀의 자살을 다룬 그리로 그 이유를 추적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우리에게 영화로도 잘 알려진 많은 울림을 전해중 [우아한 거짓말]의 외전 [언니의 무게]입니다.

동생을 죽음을 받아들이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 동생이 살아 있을적에 제대로 알려 하지 않은 미안함도, 후회도, 죄책감도 살아 있는 사람들이 감당해야하는  삶의 못인듯, 오롯이 오롯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삶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보여줍니다.

담담하게 어쩌면 다정하지 않은듯한 만지의 행동과 말투가 못 내 눔물을 삼키고 견뎌내는 모습같아 더욱 아프게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현 작가의 우리나의 중요한 역사적인 기점인 일제 강점기 시대, 한국 전쟁을 그린 [1945. 철원]과 [그 여름의 서울]의 외전 [보통의 꿈]은 분단의 아품을 그린 이야기로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평범하고 행복한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요즘 코로나 19로 가족도 친구도 만나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보니 누군가와 정을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단숙하진 평범했던 일상에 대해 고마움과 그리움이 있습니다.

분단의 시대, 분단으로 가족이 헤어진 사람들을 통해 가장 일상적인 꿈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김중미 작가의 농촌에 살고 있는 중학생 소년 유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림 [모두 깜언]의 외전[나는 농부 김광수다]는 변해가는 놏온의 삶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어떤 희망을 보녀주는 이여기입니다.

모두 좋은 목표 없이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남들처럼 대기업에 다녀야하고 어떤 정해진 삶이 성공한 삶이고 남들에게 부러운 인생이고 성공한 삶이라 이야기하지만 어린 광수의 삶을 보면서 행복의 기준이 꼭 누군가에게 멋있는 삶이 아니라 자신에게 잘 맞고 자신이 보람을 느끼는 삶이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순순하고 따뜻하게 그려내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짜 광수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우리곁에서 살아가길 기대하고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손원평 작가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복잡한 심리를 그려낸 유명한 소설인 [아몬드]의 외전인 [상자 속의 남자]의 이야기는 내내 우리가 고민한 이야기를 한 남자의 경험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눈앞에 있다면 누구나 나의 희생에 댓가를 생각하지 않고 선의를 베풀수 있을까요?!

정의로워서 어떤 사명감으로 우리는 눈앞에 누군가의 생사가 갈리는 위험을 보고 당연하듯 구해줄수 있을까?

누구도 그상황을 지나친다고해도 쉽게 비난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이장을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를 구했을때 때론 그댓가가 잔인하게 돌아오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택해야할지 내내 생각하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이희영 작가의 국가에서 아이를 키워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를 그린 [페인트]의 외전 [모니터]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연일 우리 사회에 사건으로 만나는 아동학대에 대해 공분하는 시기에 공동 육아 공동체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잠깐이나마 생각하고 어떤 형태로든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백온유 작가의 살아나은 아이의 복잡한 심리를 완성도 있게 그려 낸 [유원]의 외전인 [서브]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누구나 생각하는 작은 바람은,, 누구나에게도 상처주지 말고 상처 받지 말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사람이란 욕심이 생기죠.

공부를 잘하면 좋겠고 하다못해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재능을 발굴해서 특기를 살리면 좋겠고... 내가 못한 일들을 아이들이 대신 이뤄주길 바라게도 됩니다.

축구 특기생인 인하가 다치면서 집에 돌아오고 싶어합니다.

그동안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부모님은 많은 희생을 하고 자신도 많은 것을 동생에게 맞처 살아온 상인이는 동생의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서 상처 받고 상처 준 우리들의 아이들을 모습을 부여줍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상인이와 인하의 미래를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배미주 작가의 빙하로 뒤덮인 시대에 지하 문명 도시를 짓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sf 이야기 [싱커]의 외전인 [초보 조사관 분투기]와

구병모 작가의 이방인에 대한 혐오와 치유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소설 [버드스트라이크]의 외전 [초원조의 아이들에게]입니다.

역시 구병모 작가의 난해하고 몽환적인 이야기를 들을수 있습니다.


이번에 두 번쩨 엔딩을 읽으면서 그동안 읽었던 책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소설의 외전도 있었습니다.

궁금했던 그 소설을 뒷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며 이책을 계기로 읽어보지 못한 소설의 외전을 통해 본편이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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