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이어달리기 - 마스다 미리 그림에세이
마스다 미리 지음, 오연정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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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게하는 유쾌한 글과 그림을 선물하는 마스다 미리의 행복은 이어달리기를 읽으면서 

행복이란 작은 일 속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이 모여 행복함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적에 공원만 가면 동그랗고 커다란 솜사탕을 꼭 사들고 다녔거든요

혀가 닿으면 색이 진해지면서 사그러드는 솜사탕이 그렇게 좋았는데 다시 오랜만에 먹고 싶어지네요.

그때 솜사탕 하나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다시 살아나면서 마스다 미리의 기억이 아니라 제 기억이 소환되는 경험을 했어요.

이책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끼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서 미소 짓게하는 글이에요.

 솜사탕, 자전거, 수영, 옥수수, 은하철도 999, 달토끼 등 아마 어릴적 이 중에 하나라도 추억이 없는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그림일기든 그냥 일기장에든 한 번씩은 쓴적이 있던 추억의 물건들과 이야기를 마스다 미리의 기억 속에서 현재로 끄집어 내어 같이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어요.


책의 시작은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성인되어 독립을 하고 느낀 감정들부터, 사회인으로 겪은 이야기와 글을 쓰면서 작가로의 에피소드,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서 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좋았어요.

어른이 되어 어릴적엔 부모님의 특별한 날에나 선물해주시던 자전거를 아버지께 선물했던 이야기는 빵빵 터지는 하면서 이제 우리가 아무때고 살 수 있는 자전거 선물이 왜 이리 울컥하는지...

어릴적엔 그 특별함이 나이가 들어 어른에서 일상으로 받아 들여지는 기분이 그대로 전달 되네요. 

 이책을 읽는데 큭큭 웃다가 지나온 글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어요.

어릴적 보물상자를 가지고 있던 기억이 다시 생각 나더라구요.

틴케이스에 담긴 종이인형, 구슬,사탕 등 ... 

학생시절이 지나고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보물상자,

어릴때는 아주 소중한 물건이냥 서랍에 숨겨두었는데 나이 들어 보면 별거 아닌 것들이죠.

어릴적 행복은 아주 가까이 소소한것에서 만날수 있는데 어른의 행복은 뭔가 특별하고 커다란 행복을 기대하며 사는것 같아요.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기쁨, 날씨가 좋아 행복하고, 좋아하는 책을 봐서 행복하고 케이크가 맛있어서 행복하다는 매일 작은 행복이 몇 번 찾아오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눈 앞에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마스다 마리의 행복론을 이책을 통해 다시 배웠어요. 


행복이라는 글자를 생각하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어른이 된 지금 하루에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고 사는지..

하루에 느끼는 많은 감정 중에 기쁘고 좋았던 순간들이 얼마나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면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날도 좋은 날에 해당된다는 글을 보고 불행하지 않은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생각하게 만드네요.

행복의 기준과 크기를 낮춘다면 매일 사소한 행복이 여러차례 찾아온다는 걸 배웠어요.


어른도 어린아이처럼 순간순간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인 마스다 미리,

즐거운 일은 누군가에게도 전염이 된다고 하는데 이책을 읽는 제게 전염이 되어 저도 행복을 느낄수 있던 시간을 만들어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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