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김미량 지음 / SISO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올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나 치유의 시간




우리가 일상에서 지치고 힘이 들때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집니다.

일상에서 떨어져 지내는 것 만으로고 다시 일어설 시간을 가질 수 있는듯 합니다.


오래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저자는 

어느날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떠나려 합니다.

올라!는 그녀의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이야기입니다.

여성 혼자 여행을 가는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데 혼자 걷는 외로운 시간을 그녀는 담담하게 발을 맞춰 걷는 것 같이 

차분한 언어로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순례자의 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다시 상처를 돌아보고 어느 순간 변화된 모습을 담아 

책은 마치 읽기처럼 매일을 기록하고 산티아고에 가서 겪는 이야기를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친구와 낮에는 길을 걷다가 밤에 숙소에서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책을 읽다보면 잘 걷지 못하는 그녀가 그럼에도 순례자의 길을 도전하는 모습이에서 그런 용기가 어디서 생겼나 경이롭습니다.

사실 걷든거 좋아하는데 몇년전부터 발목이 안좋아 요즘은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인 상태라 

아픈거 견디는면서 걷는 모습이 마치 제게 용기를 주는 것 같게 느껴집니다.

막연하게 순례자의 길이 어떨까 생각해보며 책을 읽다보니 순레자의 길을 걸은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끔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통해 인생의 이정표가 바뀌고 

그동안 마음만 먹고 행동하기 못한 일들의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의 생각들이 조금씩 물들어 또 다른 누군가를 이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자는 그런 이야기들을 같은 순례자의 길에서 만나 사람들을 통해 전해줍니다.


현실적인 이유로 쉽게 떠나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올라! 는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는 여정으로 초대하여 함께 걷고 대리만족의 시간을 선물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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