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 개정보급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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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을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 P166

오늘날 정신 건강 철학은 인간은 반드시 행복해야 하며, 불행은부적응의 징후라는 생각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치 체계가 불행하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더 불행해지면서 피할 수 없는 불행의 짐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을 만들어 온 것이다. - P170

아이러니컬하게도 공포 때문에 진짜로 두려워하던 일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꼭 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이 그 일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도한 의도, 즉 과잉 의도hyper-inten-tion는 성적인 문제로 고생하는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남자가 자기 정력을 과시하려고 하면 할수록, 여자가 오르가즘에 이르는 능력을 보여 주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 쾌락은 어떤 행위의 부산물이자 파생물로 얻어지는 것이고, 또 그렇게 얻어져야만 한다.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그것은 파괴되고 망가진다. - P181

"아빠, 왜 우리는 선하신 하나님이라고 하지요?"
딸아이의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얘야. 몇 주일 전에 네가 홍역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지. 그런데그때 선하신 하나님께서 너를 낫게 해 주셨잖니?"
꼬마는 수긍할 수 없었던 모양인지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하지만 아빠, 이걸 잊지 마세요. 처음에 홍역에 걸리게 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에요" - P176

인간은 조건 지워지고 결정지어진 것이 아니라 상황에 굴복하든지 아니면 그것에 맞서 싸우든지 양단간에 스스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항상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 P191

사실 책임이 전제되지 않는 자유는 방종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고 있다. 내가 동부 해안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 보완이 되도록 서부 해안에 책임의 여신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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