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만나야 해. 경찰이 아니라 의사. 살인 사건을 파헤치고 날난도질 할 형사가 아니라, 날 침대에 눕혀놓을 의사. 청진기를 갖다대고 약을 줄 의사. 머리에서 혜수를 도려내 줄 의사. 사람을 죽일 수있는 의사.
-시작부터 강렬하다 - P11

벗은 몸을 보기도 싫었다. 낡고 병든 존재가 날 것이 되었을 때, 알고는 있지만 인정하기 싫은현실을 마주했을 때, 그러니까 자신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하는 순간에, 지아는 덜컥 겁에 질려 뒷걸음질쳤다.
-왜 내가 저 기분이 느껴지는걸까?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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