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시 쓰지 말고 소설 쓰세요. 한강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수 돗자리 쑥쑥문고 81
송언 지음, 고아영 그림 / 우리교육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50살 먹은 산신령 송언 선생님의 글은 크게 감동을 주거나 드라마틱 하거나 반전이 있는 건 아니다.

예사로 보이는 우리 주변의 아이들이 쫑알대며 왔다 쫑알대며 지나간다.

내가 아는 아이도 있고 모르는 아이도 있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

대부분이 개구쟁이이고 말썽 꾸러기이긴 하지만 알고 보면 말썽 나름의 이유가 있고 개구쟁이라서 더 행복해 보인다.

 

읽고 나면 어른도 괜히 행복해진다.

우리집 애만 유달리 번잡스럽고 한 시도 가만있지 못해 ADHD는 아닌가 슬쩍 고민이 들다가도 송언 선생님 글을 읽고 나면

비슷한 놈들이 많아 한시름 걱정이 놓이기도 한다.

직접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현장에서 느끼는 이야기를 동화로 엮어내는 까닭에 책 속에 나오는 애들이 만들어 낸 아이들이아니라 진짜 책 밖으로 툭, 튀어나올 준비가 되어있는 피부로 느껴지는 이웃 아이들 같아서다.


 어디나 있는 없으면 허전한 캐릭터, 용수!

공부에는 관심없고 산만하고 짝이랑 맨날 싸우고 약한 아이 괴롭히고 말은 안 듣는 아이.

까칠한 여자 짝 하나의 사사건건 간섭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하는 용수!

연필을 깎아 쓰레기를 후 ~ 불어 하나에게 피해를 주고 착한 우현이 엉덩이를 차고 도망가는가 하면, 때려주고 싶은 마음을 참는 답시고 공부시간에 페트병으로 책상 모서리를 탁,탁,탁 치는 용수!

 

그렇지만, 용수에게도 아킬레스 건이 있는데 바로 돗자리다.

돗자리를 깜빡 잊고 가져오지 않은 소풍날 용수는  다시 돗자리를 가지러 집으로 가고 4학년 1반 모두는 용수를 기다려야 하는지그냥 두고 가야 하는지 소풍을 가지도 안가지도 못한 상황이 되고 만다.

용수에게서 돗자리는 친한 친구가 없다는 걸 자신이 스스로 잘 알고 있는데서 느끼는 유일한 자기 방패다.

돗자리가 없으면 앉아서 도시락 먹을 곳도 없고 친구들이 자기를 끼워 줄리 없다는 걸 잘 아니까.

안쓰러워라, 우리의 용수!

돗자리 사건 이후,

용수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백 살도 훨씬 더 먹은 선생님의 말씀대로 1학기 보다는 훨씬 나아졌고 점점 나아지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용수에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다.

무조건 편을 들어주니 용수가 버릇이 더 나빠진다고 좀 패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점점 좋아질거다, 멋지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날 있을 거다 믿어주는 선생님 덕분에 용수는 하루에도 열 번 넘게 싸우던 용수에서 친구가 토한 토사물을 치우는 용수로 변해간다.

물론, 아주 착해져서 개과천선한 용수가 되진 않았지만!^^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착한 아이들을 이뻐하고 사랑하기는 쉽다.

그냥 보이는 걸 그대로 칭찬해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주면 되는거니까.

하지만,

말썽쟁이에다 짖궂은 장난에 규칙까지 어기며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아이를 보듬어 주는일은 어른인 선생님에게도 힘들다. 나쁜 행동은 나쁘다고 말하고 고칠 건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게 당연하고 그 아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4학년 1반 선생님처럼 무조건 믿고 기다려 주기가 얼마만한 인내를 요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야 하는지는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정말 백 살도 훨씬 넘어야 가능한 일 일지도 모른다.

 

미운 놈에게 더 준 떡 하나가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4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가르쳐준다.

은박지 돗자리에서 날아 오르는 용을 보듯 말썽쟁이 요 놈들도 언젠가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용이 될 놈들이라는 걸 알고 계신거다.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품어 주어야하는지 가르쳐 주는 책이다.

교육현장에서도 분명 이러고 계실 송언 선생님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고 반성해야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강의 시는어떨지 궁금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추천에 추천을 거듭하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명불허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