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덕 창비청소년문학 61
배유안 지음 / 창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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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어미.. 그도 누구의 어미였지. 뺑덕어미의 아들인 뺑덕이 이야기. 역지사지의 입장을 생각케 해 주는 청소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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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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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너무 가슴이 아파서..그만 책을 덮고 싶었던 책. 장강명을 다시 보게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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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3부작 - 전3권 -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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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다가 어느새 나는 어떤가? 돌아보게 되고 하루키도 그냥 아저씨구나 보통 사람이구나 친근해지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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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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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으로 인해 하루키를 좋아하게 되었다. 주옥같은 단편들. 하루키의 장편이 선뜻 다가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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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없는 나라 -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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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픽션을 읽는것인데 논픽션을 읽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비분강개 할 때 가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한 영화를 볼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아주 없는 일이 아닌 누군가 겪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면 남일처럼 생각되어 지질 않는다. 보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가 그 시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사람의 일이거나 힘없는 민초들의 억울한 삶들이 많아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제5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이강재의 [나라 없는 나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소설이다.

혼불문학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동학이라는 처음에는 난으로 치부되었다가 농민운동으로 이름이 바뀐, (아직도 그 역사적 의의가 격상되지 못 한 채 학창시절 시험 성적을 위한 외워야 할 단락으로 기억되고 있는) 그때의 민중의 모습과 인간 전봉준의 고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녹두 장군 전봉준, 근대화를 위한 민중의 소리를 가장 혁혁하게 외쳤으되 당시의 지배세력은 그 목소리를 감당할 수 없었고 곧 이은 외세의 침략으로 주권마저도 잃어버린 나라가 된다.

전봉준은 탐관오리의 패악에 부모를 잃었으나 원통함을 호소할 아무곳이 없는 '나라 없는 나라'에 살고 있는 핍박받는 백성이었고 '나라 다운 나라'를 꿈꾸는 행동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였다.

우리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로 기억하는 슬픈 녹두 장군이 이렇게 형형히 살아와  그때의 살풍경한 시대 묘사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분수령이 된 혁명의 나날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이 소설의 힘이다.

전봉준은 죽기까지 극구 부인했으나 어떤 밀약이 존재했으리라는 설이 있는 흥선대원군과의 관계가 동학운동이 전개되는 동안의 뒷 배경이 되면서 권력이 결탁할 때와 배신할 때 어떤 얼굴이 되는지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않게 배치한 것도 이 소설의 장점이 되어 읽혔다. 

억울한 민초들이 새로운 세상을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뭉쳤으나 그들 역시 역사에 남겨지리라는 사명감 보다는 개개인의 삶이 소중했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게 안타까웠음을 읽으며 마음 아팠다.

싸움에 졌다고 이룩한 일들이 없어진 게 아니라는 걸 그들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있다.


[나라 없는 나라]는 정봉준이 동학운동의 선봉장으로 싸우다 재기를 꿈꾸며 피신한 순창에서 내부고발자에 의해 체포되는 그날까지의 이야기가 픽션처럼 읽히지 않은 것이 유일한 옥의티였다.

작가의 약력으로 본 바, 전봉준을 너무 많이 알고 있고 오래 연구했던 흔적이 역력하다. 작가의 말에 '역사가는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없지만 작가는 휼륭한 역사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역사교과서로 삼는 혹세무민의 세태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공들여 썼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전봉준을 문학적 관점에서 새로이 탄생시켰다기 보다는 기존의 우리가 이름만으로 얼굴만으로 기억하는 전봉준에게 철갑을 두르게 하고 큰 칼을 쥐어주어 흐트러지거나 말랑말랑해져선 안되는 인물로 각인했다는데 아쉬움을 느꼈다면 나는 또 달은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본 것일까?

다리가 부러져 걷지 못해 가마에 태워져 서울로 압송되는 전봉준의 사진이다.

향년 41세! 저렇듯 형형한 눈빛을 가진 작은 체구의 남자가 바꾸어 보려던 세상이 종교적 신념이 파랑새 날개짓을 염려할 만큼 불안한 꿈이었다고 생각하면 저 불혹 사내의 삶이 안쓰러워진다.

고장난 근대를 헤쳐나가는 지혜를 전봉준에게서 얻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역사가 아는 전봉준보다 역사 속에 기록될 수없는 한 사내의 수없이 출렁거렸을 어쩌면 도망가고 싶었을지도 모를 내면의 파고를 작가가 써 주길 바랐는지도 모르겠다.

...

그대 갈 때 누군가 찍은 한 장 사진 속에서

기억하라고 타는 눈빛으로 건네던 말

오늘 나는 알겠네

 

들꽃들아

그날이 오면 닭 울 때

흰 무명 띠 머리에 두르고 동진강 어귀에 모여

척왜척화 척왜척화 물결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서울로 가는 전봉준 중에서 -안도현-


한국사 국정교과서 논쟁이 정점을 이루고 있는 이 시국에 만난 전봉준은 새세상이 오려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도 누군가는 끊임없이 시도를 하고 그 바톤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 주고 넘겨 줄 때 우리가 바라는 그런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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