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훤하게 밝은 대낮에, 병원과 달리 반짝 빛나는 조명 밑에서 차 팀장을 정면으로보니 확실히 잘난 얼굴이었다. 그때는 재킷이라도 입고 있더니 지금은 빳빳한 셔츠만 입은 채였다. 곧은 어깨가 날이 선 셔츠에 퍽 잘어울렸다.
연조는 가슴 안쪽이 울렁거렸다. 술 때문인가. 손에 쥐고 있는 와인잔의 가느다란 목 부분을 손끝으로 매만지다 이내 생각을 말았다.너무 의식하지 말아야지. 처음이라 그래. -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