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글쓰기 - 즉시 판매로 연결되는 마케터의 실전 작문법
배작가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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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는 ABCD구조를 갖추고 써라!

글쓰기와 영어공부는 내 인생의 영원한 숙제인 것 같다. 나는 이 두 개가 이루지 못한 꿈,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아니라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도구이길 바란다.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주는 도구 말이다.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지? 책을 많이 읽으면 잘 쓸 수 있을까?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읽고 글쓰기 공부를 하면 내 글이 나아질까? 블로그를 열어 자판에 손을 대기 전, 베란다 창문에 붙어있는 B5를 쳐다본다.

[매일 글 쓰는 삶 살기]

나는 글 쓰는 삶을 원한다. 성공한 인생은 내가 원하는 나를 알고 원하는 내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최재천 교수님의 강의 중 기억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는 말이 있다.

'살아보니 모든 일의 끝은 글쓰기로 정리되더라!'

『무기가 되는 글쓰기』의 저자 배작가는 문장 하나로 억대 매출을 올린, 팔리는 글쓰기 전문가이다. 배작가는 7년만에 연봉이 8배나 올랐으며, 글쓰기 부업으로 0원에서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른 살에 당당히 퇴사하여 현재는 작가로, 요가 전문가로, 1인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배작가는 자신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글쓰기가 있었다고 한다.

글은 모든 것의 재료이다. 기획서, 자기소개서, 보고서, 잡지, 광고 등 어디에도 글은 빠지지 않는다. 블로그는 글이 기본이다. 인스타, 유튜브, 온라인 판매 등 글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통 도구이다.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온라인 판매에서 상세페이지는 고객이 상품을 만나는 장소이다. 상세페이지의 글은 판매자를 대신한다. 고객은 글을 통해 상품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필요하면 구매버튼을 누르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나가버린다.

그냥 나가지 않고 구매버튼을 누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글로 온라인 영어 과외를 하고, 사람 모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판매로 전환되는 판매되는 글의 공식을 발견했다.

『무기가 되는 글쓰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판매로 이어지는 글의 구조가 있으며 그것은 ABCD구조이다. 누구나 이 구조로 글을 쓰면 글이 돈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ABCD 구조란?

 

[ A ] Articulate : 또렷이 말하기

팔리는 글에는 명확한 메시지가 하나 있다. 메시지를 읽는 즉시 무엇을 팔려고 하는지 금방알 수 있다. 메시지에는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누구를 위한 제품인지, 무슨 제품인지, 이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지 담겨 있다.

팔리는 글은 기억하기 쉽다. 기억하기 쉬운 글은 감정을 건드리는 메시지가 있으며, 감각적으로 표현한 메시지는 감정을 더욱 자극한다. 감정은 감각과 결합되면 더욱 강렬해진다.

팔리는 글은 믿음이 간다. 한결같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술술 막힘없이 읽히고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로 확신을 준다. 신뢰받는 글을 쓰려면 오랜 시간의 퇴고 과정을 거처야 한다. 퇴고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것은 직접 읽어보는 낭독과 한 줄 요약이 있다. 소리내서 읽으면 어색한 부분을 금방 찾을 수 있고, 한 줄 요약을 통해 군더더기 필요없는 부분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 B ] Brainwash : 세뇌하기


브레인워시란 뇌를 씻고 그 위에 다른 정보를 넣는 '세뇌'이다. 글에서의 '세뇌'는 읽는 이를 설득하는 것을 뜻한다. 상대를 설득하려면 논리가 있어야 한다. 논리로 설득하려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방향은 같은 곳을 향해야 한다. 설득력 있는 논리는 메시지와 일직선 방향에 있다.

논리있는 글은 주장, 이유, 근거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우울할 때는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고, '왜냐하면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는 이유이고, '여러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한다고 한다.'는 근거이다. 가끔 이유와 근거를 헷갈리는데 근거는 이유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나 정보이다.

논리가 있는 글은 신뢰있는 글이다. 고객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일정한 톤과 형식을 유지한다. 그래서 고객은 의심없이 글글 술술 읽는다. 논리 있는 글은 고객의 의심을 해체시키고 고객에게 확신을 준다.

[ C ] Connect 연결하기

마케팅은 고객과 연결하는 모든 활동이다. 고객을고 만들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은 모두 마케팅을 통해 이루어진다.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모두 사람과 연결하기 위한 마케팅을 한다. 마케팅의 도구는 무엇일까? 바로 글이다. 글은 모든 미디어 마케팅의 원형이다.

고객과 글을 통해 연결하기 위해서는 수사가 필요하다. 수사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적재적소의 어휘를 쓰는 것이다. 수사에는 로고스, 파토스, 애토스가 있다. 로고스는 이성에, 파토스는 감정에, 애토스는 신용에 호소하는 것이다.

 
 

[ D ] 형식 Delight

구매자를 직접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역시 본질은 사람을 상대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글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모두 글이 기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형식이 있는 글은 고객에게 기쁨을 준다. 글에는 톤과 매너가 있다. 톤은 글의 태도와 감정을 드러내며 말투와 비슷하다. 매너는 글을 포현하는 방식으로 단어의 선택이나 문장의 구성 방식을 포함한다.

 

읽은 후의 느낌

나는 항상 글쓰기를 할 때마다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글의 구조나 형식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고 그냥 쓴다. 이 책을 읽고 ABCD구조로 리뷰를 써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오늘까지라는 마감 시간에 쫓겨 그러지는 못하고 급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 아쉽다.

ABCD구조는 판매글 뿐 아니라 논리 있는 글을 연습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ABCD구조가 전체적으로 쓰인 예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각 단계에 대한 개념 설명과 활용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ABCD구조 글의 예시가 없어서 아쉬웠다. 특히 B와 C 구조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아님 ABCD구조라는 게 전체적으로 섞여있는 것인지...헷갈린다. 뭔가 두루뭉실한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글쓰기에 대해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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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 실리콘밸리 최고 ADHD 임상 전문가의 산만함을 극복하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필 부아시에르 지음, 안진이 옮김 / 부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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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은 집중할 수 있는 힘이다.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그 힘을 키울 수 있다.

나는 자주 종종 집중을 빼앗긴다. 스마트폰에, 외부 소음에, 내 주위 환경에.

과제를 시작하고 마쳐야 하지만 외부 자극에 쉽게 내 집중을 빼앗긴다. 외부 자극뿐 아니라, 내 머릿속에는 과제가 아닌 오만가지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아, 내가 지금 딴 짓, 딴 생각에 빠져 있구나 의식하지만 절대 해야 하는 과제에 집중하지 못해 고민이었다. 어떻게 하면 집중하고 몰입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의 저자 필 부아시에르는 임상 심리 치료사로 실리콘밸리에서 성인 ADHD를 치료해왔다. 뛰어난 성과를 내야 하는 내담자를 상담 치료 하며 집중력 훈련 방법, 기억력과 정리 기술, 스트레스 관리법을 정리했으며, 이 책은 그 결과이다.

성인 ADHD는 아니더라도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날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그리고 인식하기도 전에 디지털 기기가 주는 순간적 보상에 집중을 뺏겨 버린다.

집중하고 싶은 욕구는 늘 있지만, 지금 당장 얻을 수 있는 순간적 보상에 아무런 자각 없이 집중을 내어준다.

다행스럽게 저자의 말처럼 집중력은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가능하다. 집중력은 집중할 수 있는 힘이다. 그 힘을 키우면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임상 경험을 통해 쌓아온 집중력 훈련 기술이 40가지 담겨있다.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뇌의 코어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의력, 계획 수립 능력, 비판적 사고력, 감정 조절력, 충동 억제 능력. 이 5가지 실행 능력은 뇌의 코어 기술에 달려 있다.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먼저 내 상태를 알아야 한다.

책에서 소개한 5가지 인지 실행 능력을 테스트해보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주의력과 계획 수립 능력이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순간에도 오만가지 생각이 막 떠오른다.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오만가지 생각에는 사실 잡생각도 많지만, 앞으로의 계획과 아이디어도 있다.

잡생각은 잡생각대로, 계획은 계획대로,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대로 분류해서 분리 수거를 해주면 된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해 집중력 연습』에서는 잡생각 일지를 쓰라고 말한다.


어떤 아이디어,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생각, 중요한 일, 기억해야 할 사항이 머릿속에 떠오를 때마다 잡생각 일지에 기록하고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간다


나의 잡생각 기록들.

매일 아침 필사를 한다. 전날 읽은 책에서 인상깊은 구절을 공책에 하나씩 옮긴다.

눈은 책과 공책을 왔다갔다하고 손은 공책 위에서 움직인다.

하지만 내 머리는 딴 생각들로 가득차 있다. 어제 사무실에서 있었던 일, 내가 했던 말들, 주방에 두고 온 컵 등. 신기할 뿐이다.

어떻게 이 수많은 생각들이 동시에 날까.

생각을 날려버리려 노력하지만 잘 안 된다. 그래서 이런 쓸데없는 '잡생각'이 생각날 때마다 포스트잇에 적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쓰면서 머릿 속을 비워내고 다시 할 일에 집중한다. 포스트잇에 내 머릿 속 쓰레기를 버린 느낌이다.

또 시간 지나서 읽어보니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며 나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 하게 된다.


정리 NO! 계획 NO!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한 때 정리하지 않고 계획없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나였다.

늘 지저분한 책상, 어떤 일을 할 때 계획없이 하는 거. 그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책상이 지저분하니 항상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하고 과제를 미루기 일쑤였다.

계획이 없으니 되는대로 생각나는 대로 하다가 그만 두는 게 일상이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합리적 핑계를 늘 찾았다.

정리와 계획의 부재는 한없는 시간 끌기로 이어지고

삶의 질은 점차 파괴된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싶어서 다이어리를 쓰면서 시간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할 일을 적고 시간 기록을 하다보니 내가 자꾸 미루고 있는 일들이 하나씩 보인다.

특히 가계부 쓰기랑 아들이랑 영어공부하기는 말만 하고 안 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가계부를 쓰면 내 재정현실을 마주해야 하는데 그게 두렵다.

아들이랑 영어공부는 잘 모르겠다. 같이 책 읽고 하기로 했는데 아,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인가보다.

하루에 공부 시간, 공부 양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적지 않고 막연히 해야지하고 머릿 속에만 갖고 있으니 실행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우선 영어공부를 위해 해야 할 목록을 먼저 작성해야겠다.

기록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읽고 난 후

책을 읽고 나면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이 책에서 얻을 것은 뭐였지?

저자 필 부아시에르의 말대로 이 책을 읽고 나니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를 얻었다. 책에서 소개한 40가지를 모두 써보진 않았지만, 현재의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적용해 보았다.

잡생각 일지는 가장 큰 수확이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잡생각을 바로바로 비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도 않는다. 나는 다이어리에 붙일 수 있도록,

포스티잇에 적는다.

사람마다 각각 처한 상황이 다르다. 그러기에 자기 상황에 맞는 방법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매우 산만한 사람들을 위한 집중력 연습』 은 제목 그대로 집중력 연습을 위한 책이다.

"Practice Makes Perfect"이라고, 집중력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새 집중하고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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