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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문학사상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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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하는구나...하는 것을 알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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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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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하나하나를 읽고 또 읽게 만드는, 읽을수록 섬세한 표현에 감탄하는 깊이 있는 글. 갈수록 보기 힘들어지는 묵직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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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달린 셜록 홈즈 2- 돌아온 셜록 홈즈, 그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즈의 사건집
아서 코난 도일 원작, 레슬리 S. 클링거 주석, 승영조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2월
55,000원 → 49,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750원(5% 적립)
2012년 01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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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느끼는 조선의 명화 - 만화로 다시 살아난 옛 그림 속 이야기
서은경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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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여러 영화를 찾아다니던 대학 시절,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수묵화로 그려진 피리부는 목동을 그린 중국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다.

그 작품을 보면서 수묵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하는 새롭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낡아서 색이 노랗게 바랜 종이 속의 뜻모를 한자들과 단순한 색, 다 똑같아 보이는 풍경들로

보기만 해도 갑자기 생활관 예절관에 들어간 듯 답답해 오던 수묵화가 다르게 보이게 되었다.

 

옛 그림을 보고 있으면 과연 이걸 나와 같은, '인간'이 그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도무지 굵고 거친 붓 터치로도 그리기 어려운 산천을 그리 세세하게 그린 그림들,

혹은 너무나 단순하게 몇 번의 획으로 끝내버린 그림들.

그래서 옛그림들을 보면 나와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을,

아예 다르게 태어나고 살아간 사람들,

나와는 전혀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이 그렸을 것이라는 생각에 심리적, 물리적 거리를 두었다.

 

이 책은 그 거리를 좁혀준다.

 

우선, 조선의 그림을 설명하기에 너무도 어울리는 그림체가 그렇다.

책 속의 작품들과 인물들의 현대 공간이 부대끼지 않고 너무나 잘 어울린다.

작가나 그림 속 인물들을 현대의 공간에 데려와도, 현대의 인물을 그림 속 공간에 데려가도 그렇다. (<몽유도원도>, <좌수도해도>, <군접화훼도>)

또한 그림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세한도>,<매화쌍조도>)

<사인휘호>는, 무더운 여름날 매미 소리를 배경으로 평상에서 당대 최고의 서예가와 화가들이 이야기하듯 그림을 나누는 정자로 옮겨가는 과정이 더위를 그대로 옮겨가는 느낌을 주어 그림 속 인물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사람도, 그림 속 인물도 역시나 우리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생각에, 마치 편지를 읽듯, 일기를 보듯 그들의 그림을 대하게 해 준다.

결국 그들의 그림에는 그들의 삶이 담겨 있고, 말로 풀기 어려운, 너무 많은 그 마음과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전하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 준다. (<인왕제색도>,<세한도>,<매화쌍조도>)

 

마지막으로, 같은 주제를 다룬 여러 작품을 볼 수 있게 해 주어 고맙다. 같은 소재와 주제로 여러 사람이 그린 작품, 혹은 한 작가가 그린 여러 작품을 보면서 당대에 그런 그림이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그림이 이렇듯 만족스럽다보니, 좀더 높은 완성도를 원하게 되나보다.

몇 번을 읽어보아도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눈에 거슬린다.

만화임에도 수묵화의 느낌을 가져왔다면, 만화임에도 좀더 다듬어진 언어를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특히 오사장의 캐릭터나 대사는 아무리 봐도 불편하다. 초등 고학년부터 보는 책이라면 좀더 순화된 언어와 인물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또한 같은 글이나 그림이 두 번 이상 등장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매화쌍조도>)

물론 작은 책 한권으로 많은 그림을 보고자 하는 나의 욕심이겠지만,

작가의 이력이라면 좀더 풍부한 설명을 담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군데군데 낱말뜻을 풀이해 놓은 곳이 있기는 하지만, 좀더 쉬운 설명과 제발 풀이가 있으면 그림체만큼 친근하게  책을 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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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1 - 만화로 보는 KBS 인사이트 아시아 시리즈
구은아 지음, 신재환 그림, 김무관 감수 / 파인앤굿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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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MBC스페셜 모니터를 하면서, 아니 그 전에도 다큐로 방송되었던 '차마고도'가 무척 인상적이었고, 또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나왔다 하여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궁금했다. 이번 '차마고도'도 그렇지만, 다큐멘터리, 특히 초록의 계단을 이루고 있는 녹차밭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어렵다.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 보자하면, 아이들은 학습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좀체 관심과 흥미를 꺼내 놓으려 하지 않는다. 전국이 도시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자연 속 존재 중 하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보며 이야기도 나누고 숨도 좀 트이길 바라는데 말이다. 나 역시 이 작품을 무척이나 좋아하면서도 아이와 함께 보자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하는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책이 나왔다.
     <만화로 보는 KBS인사이트 아시아 시리즈-차마고도> 1권(이하 '차마고도')이 출간된 것이다.
 친근함과 재미를 더해 줄 캐릭터인 주인공 '엘비스'와 차마고도를 오가는 사람들의 삶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삼촌', 그리고 기억 상실로 인해 줄거리의 한 축을 만들어내는 '루루' 세 명이 함께 차마고도를 여행하게 되면서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전체 줄거리다. 엘비스는 여기저기서 말썽을 부려 그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차마고도의 곳곳을 보여주고 있으며, 삼촌은 차마고도를 오가는 마방이나 순례자들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수유차에 대한 삼촌의 태도나, 순례자들에 대한 대접들은 몇 줄에 걸친 설명보다 강한 인상을 남기며 때로는 감동까지 전해준다. 루루는 차마고도를 오가는 많은 사람(부족)을 만나게 하고, 이들을 티벳과 네팔까지 여행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또한 부족마다 각각의 표식이 달랐음도 알 수 있게 한다.
     이야기 중간중간 실려 있는 사진들은 사실감을 높여주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려, 책에 나온 부분은 함께 볼 만 하겠다는 용기도 준다. 아마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다면, 엘비스, 루루, 삼촌과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갖게 되지 않을까?

     다만, 11,000원이라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에 비해, 두께도 얇고, 간혹 영상을 캡쳐한듯 선명도가 떨어지는 사진, 그림에 비해 색감이 약간씩 답답하게 느껴진다는 점 등은 아쉽다. 또한, 프롤로그에 배경으로 사용된 지도는 좀더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면, 대륙과 차마고도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하는 점, 그리고 간혹 사진이나 설명이 중복되는 것들이 있어 귀한 지면을 조금 더 실용적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점, 그리고 주인공이 '대한민국 남자아이'다운 이름이었으면 하는 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은 어떠한 주제를 다룬 것이든, 만화로 되어 있으면 훨씬 가깝고 흥미롭게 여긴다. 일단은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난 우선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불어 풍부한 사진 수록으로 눈도, 마음도 즐겁게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게 한 점에 가치를 두고 싶다.
      책을 검색하다보니, 차마고도를 다룬 책이 더 있기에 함께 실어둔다(잘은 몰라도 모두 어른 대상인 듯 싶고, 만화로 되어있는 것은 없는 듯하여 이 책의 차별성이 느껴진다). 같은 소재를 다룬 책들을 함께 읽고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긴 겨울 볼 책이 늘어 기쁘다.






  • 차마고도

  • 지은이 KBS 차마고도 제작팀 지음

  • 출판사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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