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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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가는 부분도 작위적이다 싶은 부분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아마도 읽지 않은 텍스트 때문이겠지-도 있었다. 책을 읽으며 매번 분석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생각하며 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데는 모르겠지만 쓸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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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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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시 지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이어 두 번째 읽는 소설. 어렴풋한 기억 속에 글 쓰는데 도움이 될까 표적 수사하는 마음으로 꺼내들었다.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동화를 읽는 느낌. 확실히 <철도원>과 <러브레터>는 소재가 신선하고 그림이 그려지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인물들이 작품 속에 충분히 녹아든 것 같지 않고 정밀함이 부족해 보였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눈에 보이는 것도 아쉬웠다. 한마디로 약간 서투르다 인상을 받았다. 웃기는 건, 작가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묘한 동류의식(?)을 느끼며 위안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 정도는 나도 쓸 수 있어, 뭐 이런 비슷한 감정이랄까.아사다 지로에게 특별한 접혼 체험 같은 것이 있지 않나 싶다. 안타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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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6 - 제2부 경상, 개정판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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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봉삼이 점점 영웅의 풍모를 갖는 건 개인적으로 좀 별루다. 애초 작가가 밝혔듯 작품 속 봇다리짐 하나에 천행을 마다 않은 민초 모두가 주인공인 점을 감안하면. 조소사와 함께 산채에서 임꺽정처럼 살아갈려나. 다음 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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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夜行 (文庫)
히가시노 게이고 / 集英社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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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미있다. 다음 장이 궁금해 잠을 못 이룰 정도. 십여 년에 걸쳐 이야기 분량이 상당했지만 몰입감도 상당했다. 딱히 문장이 좋은 건 아닌데, 이야기 진행 방식이 직각 삼각형의 빗변처럼 최단 거리로 나아가는 효율성이 돋보인다. 군더더기가 없어 매력적이다.사건이 복잡하게 얼킨듯 해도 사실 큰 줄기는 이거다. 음지의 기리하라가 양지의 유키호로 빛나는 태양이 되게 하는 것. 소설엔 없지만 이런 장면이 그려진다. 한적한 공원, 자신의 상황을 절대로 수다스럽지 않게 은근히 암시하며 말을 건네는 유키호와 그 말을 표정의 변화 없이 묵묵히 들으며 행동을 결심하는 기리하라 료지.모든 비난의 화살이 소녀 취향의 악취미를 가진 일부 중년의 아저씨들에게 돌려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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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이 윈도 (필립 말로 시리즈 2) 필립 말로 시리즈 2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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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삽하고 대사의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워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빅 슬립」처럼 심장이 쫄깃해지는 마지막 한방이 있는 것도 아니다. 브라셔 더블룬이라는 고화의 행방에 얽힌 일련의 살인은 범인 바니에르만큼이나 전형적이라 임팩트가 없었다. 비서 멀이 받았다는 충격과 머독 부인의 범행은 하이 윈도라는 제목처럼 모호하기만 하다. 물론 여전히 눈을 끄는 멋진 묘사가 군데군데 등장하고 여전히 잘 이죽대며 독설을 퍼붓는 말로는 매력적이다. 「빅 슬립」의 말로보다 순화된 느낌이지만. 두 편의 감상이 이렇게 널뛰기인걸 보면 내 컨디션의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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