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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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 <고래>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읽어서인지 득(得)보다는 아쉬움이 있다. 열린 결말도 좋지만 그래서? 하는 반문이 자꾸 남는다.
그래도 특유의 입심은 여전했고 입에 착착 달라붙는 대화는 나를 즐겁게 했다.
<유쾌한 하녀 마리사>, <프랑스 혁명사>에서의 반전은 소소한 재미를 준다.
<프랭크와 나> 세상에 뭐 이런 일이 있나 싶다가도 마지막 후련하면서도 묘한 연민의 페이소스에 동참하게 한다.
<숟가락아, 구부러져라>는 참신한 소재이지만 지나친데다 흐지부지 끝내는 느낌이다.
<이십세>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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