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10 - 제3부 상도
김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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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10권은 1권 부터 9권 까지의 내용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난데없이 이야기가 12령을 넘나드는 소금 상단 정한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나중에 객주 관련 기사를 보니, 79년 부터 83년 까지 서울 신문에 9권 까지 연재했고, 2013년 마지막 10권을 울진에서 회령포를 걸쳐 영주 까지 철저한 현장답사를 통해 마무리지었다고 한다. 사실 천봉삼은 억지로 끼워넣은 듯 보이고 정착촌을 지어 마지막 해피엔딩을 -그러고 보니 현대판 객주라 할 수 있는 <아리랑 난장>의 결말과 유사하다- 유도한 느낌이다. 천봉삼도 지금까지와 다르고 산적의 두령이라는 자도 입체감이 없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다가오는 건 십일령의 고단하고 목숨을 건 여정이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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