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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겐 오프 스위치가 필요해 - 퇴근 없는 워킹맘의 일상 공감 에세이
이혜선 지음 / 호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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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읽은 책은 표지도 저와 똑 닮은 이혜선 작가님의 [엄마에겐 오프 스위치가 필요해] 입니다.

가볍게 읽으려고 펼친 책은 옛날 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일기장 같은 책이였습니다.

 



저는 직장생활 23년차 워킹맘입니다. 2 아들녀석 한명과 달콤살벌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

 

10개월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며 저와 같이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들. 처음 어린이집에 맡기고 나올때 떨어지지 않으려고 떼쓰고 울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구석이 아려옵니다.

 

어떤이는 아이키우며 직장다니는 저에게 대단하다며 칭찬을, 어떤이는 무슨 큰돈 번다고 돌도 안 지난 아이 어린이집 보낸다고 비수를 꼽기도 하였지만, 크고 작은 일들이 지난 지금은 그래도 버티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1장 하루를 이틀처럼 사는 엄마

 

나는 일이 미치도록 좋지 않아도,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지 않아도, 일을 선택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선택의 기준은 '내가 무엇을 할 때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는가?'가 되어야 한다. (14)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퇴사 위기, 여전히 힘들기만 한 월요일 아침 출근길, 틈만 나면 투덜대는 일상. 이렇게 오늘도 나는 완벽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살아간다. 뭐든지 잘해내는 슈퍼우먼 같은 모습이 아닌 평범하다 못해 웃픈 모습으로, 십 년 넘게 아이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지금까지 난 무얼 한 걸까. 노력한다고 했는데 왜 이것밖에 되지 않을까...' 이제는 조금도 유익함이 없는 이런 생각은 그만두려고 한다. 나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했고, 충분히 잘해내고 있다.

 

' 어떻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내린 답은 이렇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각자 다른 해답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살아갈 뿐이다.' (42)

 

 

2장 엄마는 오늘도 뛰어갑니다

 

어쨌든 아이는 자신의 속도대로 성장했다. 쫓기듯 조바심 내던 그때, 결국 될 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다면 마음이 한결 편안했을 텐데...

 

아이를 변화시키기 전에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는 엄마의 화려한 스킬보다 진실한 태도로 키워진다. (75)

 

아이 초등학교 입학할때, 아이 수학점수가 내 점수인양 매일 일정분량의 학습지를 풀고 진도표를 만들어 체크하고 매일 영어시디를 듣곤 했답니다. 매일 힘들다고 짜증내고 저또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들어온날은 같이 우당탕탕 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지요. 지금은 쉽지는 않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알고 조금씩 내려 놓으려 노력한답니다. 그저 엄마가 믿고 있다는 마음만 표현할 뿐이지요. ^^

 

3장 적당히 좋은 엄마

 

결혼은 미움과 존경, 사랑을 배경으로 한 연극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모두가 치열한 노력 끝에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모두들 그렇게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것 아닐까. (120)

 

결혼17년차 우리부부는 지금은 서로에게 깊은 동지애를 가지고 있답니다. 항상 나만 피해자고 나만 양보한다고 생각했는데 한번은 남편과 대화중 나만 그런생각을 하는게 아니였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나와 같이 남편도 평범한 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양보를 한다는 것을요.

 

4장 적당히 좋은 내 인생

 

나를 보살피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루에 두 시간, 예전 같으면 피로에 눌려 자고 있었을 그 시간에 깨어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성공과 인정을 위해 아득바득 살던 나는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다. 누구보다도 나를 존중하고, 성숙하게 사랑하는 내가 되어간다. (138)

 

아침에 회사로 출근해서 지친몸으로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매일 쳇바퀴 도는 그런 생활에서 하루에 1분도 나를 위한 시간은 없었답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는 뻔한 말이 위로가 되지 않아서 작년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었답니다. 주말엔 한번씩 카페가서 맛있는 케익과 차를 마시기도 하구요.

단순하게 그렇게만 해도 숨통이 트이고 저에게 활력소가 되었답니다.

 

​​5장 워킹맘이 워킹맘에게

 

" 못 할 것 같지?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어"

 

허무한 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가장 맞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오늘,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주어진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것만이 우리의 의무다.

 

우리가 겪는 이 모든 것들은 인생이 여정 속 소소한 이벤트일 뿐이며 우리가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 속에 내가 있고, 우리 아이들이 있고, 일이 있다. (200)

 

워킹맘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건 바로 당신!!

당신을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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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부의 길로 가기 위한 첫걸음
레비앙 지음 / 더스(더디퍼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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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앙님에게 삶의 자세를 배우다

 

부동산 책인듯 자기계발책인듯 나를 포함한 많은 독자들에게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레비앙님의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공부]

블로그 이웃중 몇분의 글이 등록되면 알람이 울리는데 새벽5시면 어김없이 알람이 온다.

이젠 알람이 울리면 보지않고도 5시인걸 알게되는 레비앙님 글

매일 새벽 5시에 하루늦은 뉴스를 올려 많은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계시고 나도 그중 한사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읽는 구독자이다.

 

블로그에서도 똑부러지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그런분의 책이 나와서 엄청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

책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왜 부동산 공부를 해야하는가?

저자가 부동산 공부를 시작한 계기가 나랑 너무 비슷해서 처음부터 몰입하여 읽기 시작했다.

6년전 내집마련 욕심에 입지도 연식도 보지 않고 덜컥 집을 샀는데 사고 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꼭지에 샀다는걸 알게 되고 속앓이를 좀 했었다.

매달 대출금 갚으면서도 오르지 않는 집을 보면서 배가 아팠는데, 남편과 아이는 만족도가 높아서 '그냥 맘 편하게 살면 되었다 ' 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이 문구를 보고 격하게 공감되었다. 6년전 나는 너무 급했었고, 바보같았다. ㅜㅜ

저자는 부동산 공부를 하기로 맘먹고 제일 먼저 시작한게 부동산 책 읽기였다.

챕터마다 책 소개를 하고 읽는법, 정리법까지 아낌없이 모든걸 소개가 되어있고,

책 곳곳에 부동산 관련 자료들 정리 예시를 실어두어 나같은 부린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과석 같은 책이다.

 

2장 부동산 기초 - 마인드부터 바꿔라

이 챕터는 레비앙 그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이분의 삶의자세가 고스란히 녹여진 장이 아닌가 한다

책을 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하고

종잣돈 모으기

 

p47 - 내가 안내하는 대로 70권의 책 읽기를 시작해보자. 스스로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정말 따라 하고 싶은 사람이 보일 것이다. 그 사람을 멘토로 삼으면 된다. 멘토이 삶을 따라가다 보면 당신을 멘토로 여기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당신이 목표를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간다면 말이다

p54 - 직장에 다니면서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건 불가능할까?

당장 시작하지 못할 100가지쯤 되는 핑계를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만들어 낸 사람들이었다.

누구나 하지 못할 사정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한다.

p72 -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야 종잣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저축을 시작한다. 공부해 보니 뭔가 투자는 해 보고 싶은데 종잣돈이 부족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자신이 공부에 투자한 시간과 모아놓은 종잣돈의 크기만큼 기회는 커진다.

 

3장 부동산 역사와 입지 - 많이 아는 사람이 기회도 많다

p103 - 내가 선택한 조건들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면 당신은 오르는 부동산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조건이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과는 다르다면 당신이 선택한 아파트는 남들보다 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기준을 알아가는 것이 부동산 공부다.

 

4장 부동산 정보 - 데이터! 기본만 제대로 활용해도 된다

p121 - 새로운 것을 맞닥뜨릴 때마다 내 영역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 더 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

 

레비앙 데이터 공부 따라하기

 

<KB주택가격동향보고서 읽기>

1. 지역구분, 2. 주택가격동향, 3. 시장동향, 4. 평균매매가격과 중위가격

5. 5분위가격, 6.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 7. PIR

<자주 쓰는 데이터 정리하기>

1. KB시계열 - 매매가격증감률

2. KB시계열 - 중위주택가격

3. 국토교통부-보토자료

4. KB선도아파트 50지수

5. 그외에 추천하는 보고서

 

 

경제신문 읽는 방법

1. 매일 꾸준히 보는 습관 들이기

2. '비판적 읽기' 하기

3. 꼭 읽어야 할 기사와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시간 구분하면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

4. 기사를 정리할 때 날짜와 신문사를 꼭 기록해 둔다

기사 정리는 역사 기록과 마찬가지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상황과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다. 그런 날이 왔을 때, 과거의 경험과 기록은 큰 도움이 된다

 

 

목표를 세웠다면 최소한 1년 혹은 목표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그 목표가 일상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

 

이책은 부린이를 탈피하고자 여러강의와 책을 접하고 있는 요즘 힘들때마다 슬그머니 고개드는 두려움을 만날때 읽을수 있는 책 같다.

책을 읽기전에 저자가 전업주부일꺼라 생각했는데 워킹맘이란 사실에 놀라웠고 존경스러웠다. 저자의 말씀처럼 시작은 쉬운데 꾸준함은 어렵다. 하지만 꾸준함의 위력을 보여주신 멋진 레비앙님.

나도 오늘부터 레비앙 따라 꾸준히 책읽기, 신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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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
류지민 지음 / 다른상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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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매일 일어나는, 대수롭지 않은 일상 속에 묻힌 소소한 찰나들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그 나름의 멋이 있고 장점이 있듯 행복은 매 순간 일어난다.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로 인해 중년도 충분히 아름답고 빛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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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참 연애하고 친구들 만나 놀던 제일 예뻤던 20대가 지나 결혼하고, 육아에 회사일에 지쳐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늘 바쁘고 정신이 지냈다. 그러다가 멈춰서 보니 나는 마흔을 훌쩍 넘어 있었다.

흰머리가 한두 가닥씩 생겨나고 주름도 생겨서 거울 속엔 낯선 아줌마가 서 있었고, 이젠 새댁이란 말보다 아줌마란 호칭이 자연스러운 그런 마흔 중반을 맞이하고 있었다.

 

Part1. 마흔 이후, 그 불안함에 대하여

목, 어깨, 허리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계속되는 병치레에 실소가 나왔다.

갑자기 노인이 된 기분이었다.

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 30

이 문장을 보는 순간 내 이야기였다. 아프면 하루 이틀 끙끙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쌩쌩했는데 이젠 병원을 안 가면 낫질 않았다. 이젠 운동이 생존이 되어버린 40대. 몸이 내 맘대로 안될 때 그 상실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내가 내 외모를 바라보는 기준은 '현재의 나'가 아닌 '과거의 나'다. 가장 젊고 파릇파릇할 때에서 무려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내 눈에는 여전히 '예전의 나'에 맞춰져 있다.

세상을 더 오래 산 어른들은 "지금이 남은 삶 중에서 가장 젊고 예쁠 때다"라고 말씀하지만, 위로가 되지 않는다. 미래의 나도 모르기도 하고,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의 나를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출처 입력

작가님은 어쩜 내 맘을 이리도 잘 표현하셨는지... 이 문장을 보는 순간 내 맘을 훅 치고 들어와 나는 어색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

 

 

40대라면 자녀교육과 더불어 노후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은퇴하면 얼마가 있어야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지, 100세 시대에 일 없이 산다는 것도 힘들고 그야말로 제2의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그러다 막연하게 불안해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절약하며 종잣돈도 모으고 있고, 책도 보기 시작했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기에 불안하지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좋다고 스스로 칭찬을 하고 있다.

 


 

Part2. 마흔 이후를 탐색하다

청년기가 미래를 향해 정신없이 질주하는 시간이라면 노년기는 과거를 곱씹고 정리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중년의 시간성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과거에 대해 좋았던 점만을 기억한다. 청춘이 좋고 그립다는 추억은 청춘의 빛만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모든 지질함, 초라함, 굴욕감까지 다 가져가야 한다고 가정하면 20대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아직도 많은 것이 모호한 가운데 한 가지는 확실히 알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20대, 30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 마음은 그저 지나간 청춘에 대한 아쉬움,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감정일 뿐이다.

출처 입력

학창시절 친구 할머니 집에서 재미있게 놀았을 때, 친구들이랑 콘서트 갔을 때, 첫 미팅을 했을 때 등 진짜 즐겁고 행복한 기억만 난다. 근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든지 그때로 진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힘든 일도 있었고,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해 눈물 흘렸던 날들이 그때도 분명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인들은 영원함을 추구함으로써 각 단계에서의 절정을 잃고 있는 셈이다. 좋은 순간을 최대한 연장하려다가 경험 자체를 망쳐 버리는 예는 많다.

좋은 식사를 하려면 어느 순간에는 식탁을 떠나야 하고, 좋은 술자리를 가지려면 너무 취하기 전에 모임을 끝내야 한다.

아쉬움이 있는 상태에서 파티를 끝내야 한다. 아쉬움에 질질 끌려다닌다면 파티 자체는 엉망이 된다. 어쩌면 아쉬움이란 경험의 양과 잘이 부족했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만족감의 한 형태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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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싶은가'

결국

'나는 어떤 위치성을 선택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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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매일 일어나는, 대수롭지 않은 일상 속에 묻힌 소소한 찰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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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그리워 하기보단 나 스스로 나를 어떻게 바라볼 건지 결정하고 어떤 맘으로 살 건지를 결정해야 된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그 나름의 멋이 있고 장점이 있듯 행복은 매 순간 일어난다.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로 인해 중년도 충분히 아름답고 빛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필요한 노후자금, 현실적으로 계산해보기

노후에도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려면 어느 정도의 사회 활동은 필수라고 이야기한다. 현실적으로 사회 활동이 어려운 초고령기를 제외하고 부부가 각자 제2의 커리어를 통해 100만 원씩만 번다면 노후를 크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고민만 하면 불안과 우울감만 커진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앉아 직접 계산하고 알아보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안감은 줄어들고 자신감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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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이 지나간 중년기에도 여전히 습관이 중요하다.

 

중년기에는 특히 자신의 삶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타협할 수 있는 범위를 선택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할 수 없는 것은 깨끗이 단념하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 와중에도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것. 이것이 중년을 살아가는 현실적인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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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풍성한 가을의 마음으로

내 아이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여기에 중년의 아름다움이 있다.

 

좋은 책은 잔잔했던 내 마음에 돌을 던지고 그 돌은 아무리 미미하더라도 반드시 물결을 만들어 낸다. 마음으로, 진심으로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어찌 보면 삶을 바꾸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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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 더 집중하면서 '내가 통과하고 있는 이 순간'을 더 뚜렷하게 의식할 수 있었다. 작은 경험이라도 돌아보게 되었고 그 경험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려고 애썼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일상은 그저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풍성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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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한' 지식의 가장 중요한 이점은 숙고하는 습관을 조성해 준다는 점이며, 지식은 불쾌한 일을 덜 불쾌하게 만들고 즐거운 일을 더 즐겁게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즉, 무용해 보이는 지식이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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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나이 듦의 의미

성취하지 못했다고 해도, 남들에 비해 돈이 많지 않다고 해도, 전문 분야에서 뚜렷한 명성을 얻지 못했다고 해도 충만한 인생 후반부를 누릴 권리와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

남에게 그 자격을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그 자격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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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가장 공평해지는 부분은 시간이다. 외모가 뛰어나든 그렇지 않든, 돈이 많든 적든, 시간 앞에서는 모두 평등해진다.

 

중년 이후 갈수록 공평해지는 시간의 속성과 더 향상되는 시간 관리 능력을 생각하면, 중년기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나만의 기술을 완성하여 그 풍요로운 시간 속에서 스스로와 깊이 있게 만나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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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가정에서만큼은 이제 조금 물러나야 한다.

중년의 부모가 에너지가 너무 왕성하고 자기주장만 한다면 자식들이 성인이 되지 못한다. 나는 서서히 물러나고 자식들이 일어서는 것을 인정하고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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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받아들여야 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과 대면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뜻이다.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을 밀도 있고 충만하게 보내면 자신감이 생긴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은 공감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마도 이제 막 중년을 들어서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좋아하는 언니가 생각이 났다. 50대인데 지금도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 자체를 즐긴다. 딸들과도 친구처럼 지내고 만나면 같이 기분이 좋아져서 헤어질 때까지 웃다가 돌아온다.

지나간 과거를 회상하고 다가올 미래를 막연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고 즐거운 일을 찾는다면 나의 중년, 노년도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을 거 같다. 언니처럼, 작가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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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당신에게
류지민 지음 / 다른상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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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yoohj12/221805567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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