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살인 첩혈쌍녀
아라키 아카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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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열다섯번째 책♡
✒소행성 충돌로 세상의 멸망을 두 달여 앞둔 세계는 혼돈에 휩싸이지만 주인공 하루는 운전면허를 따겠다는 결심을 하고 운전학원에서 전직 형사이자 현 운전강사인 이사가와를 만난다.
운전면허 연습을 위해 탑승한 학원차량 트렁크에서 여자 사체가 발견되고 그들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함께 수사해 나간다.
내용이 참신하고 흡인력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는데(범인은 처음부터 짐작이 가긴 했음🤭) 이번 소설도 결말이ㅜㅜ 작년에 읽었던 첩혈쌍녀 시리즈 첫 번째 소설인 #바바야가의밤 도 결말에서 너무 슬펐는데 이번 소설도 이렇게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다니ㅜㅜ 물론 세상의 멸망을 앞뒀기에 모든 것들이 비극적이겠지 생각했지만 주인공들이 삶에 대한 희망보다 죽음을 향해가는 여정은 유독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쪽에서는 폭력, 탈출, 약탈, 자살, 살인 등이 벌어지지만 또다른 쪽에서는 그런 혼란 속에도 서로 돕고 연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만약 세상의 멸망이 두 달 남았다면 과연 나는 뭘 하고 싶을까 생각해본다.

23세의 나이로 이 소설이 데뷔작이며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이라는 작가의 이력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23살때 뭐 하고 있었나 돌이켜보니 부끄러운 기억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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