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스 -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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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 세상은 여전히 코로나에 갇혀 있었다.

이 시기에 내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 세명이 있다.


첫 번째 사람은 약간 뻔하긴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 미생물학자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이다.


두 번째 사람은 스타 피아니스트 이고어 레비트이다.

그는 거실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어 인터넷에 올렸고 전 세계 수천 명이 그의 연주를 들었다.


세 번째 사람은 생활용품점 계산대에서 만난 여자인데, 이름조차 모른다. 그러나 그녀의 태도는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그녀는 봉쇄 시기에 내가 카트에 담은 밀가루 다섯 봉지 중 세 개를 꺼내 매대에 돌려놓았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끌어내는 사람이다.


대신 책임질 줄 아는 사람, 의무가 아니어도 기꺼이 앞장서는 사람,

유력 정치인이나 최고경영자만이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건 아니다.


우리 모두 직장에서, 가정에서, 대학에서, 봉사활동에서

리더로 활약할 수 있다.


미국 6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250년 전부터 리더의 조건을 알았다.


"여러분의 행동에 영감을 받아 다른 사람이 더 많은 꿈을 꾸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행동하고 더 많은 걸 해낸다면,

여러분이 바로 리더입니다."


리더는 직책이 아니다


관리와 리더십은 다르다.둘 다 지도와 관련이 있고, 

두 가지 방식을 통합하는 지도자도 있지만, 철학이 다르다.


관리자는 직원을 이끌지만 리더는 업무뿐 아니라 업무 이외에서도 탁월함에 이르도록 영감을 준다.

최선의 경우 리더는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바꾼다. 높은 직책에 있다고 해서


반드시 리더십을 갖춘 건 아니다. 몇 명을 이끌든, 그들이 관리자일지 리더일지는 그들의 접근 장식에 달랐다.

관리자는 전형적인 보스이다. 사람들이 그를 위해 일하고, 그의 지시에 따르고,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한다. 당연히 관리자는 눈앞에 닥친 일을 수행하고 최적화한다.


그래서 그들은 신뢰를 받고 이따금 탁월한 성과를 올리지만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술 도약이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이끄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리더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들은 관심사와 야망에서 동력을 얻는다.


< 비즈니스 팩토리 매거진 > 이 명확히 표현했듯이 관리자는 대차대조표를 주시하고 리더는 지평선을 바라본다.

탁월한 리더는 길을 여는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들을 감탄시키고, 그들의 접근 방식은 관습의 한계를 무너뜨린다. 어떤 리더들은 직책 또한 높다. 예를 팀 쿡은 최고 경영자이다.


2019년에 애틀랜틱 카운실(Atlantic Council)로부터 우수 리더십상을 받은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유럽중앙은행 (EZB) 총재이다. 어떤 리더들은 직책 없이도 단지 자신이 뭘 할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선구자를 자처한다.


이 부류의 유명한 사례는 젊은 기후 운동가들이 있는데, 베토벤의 모든 소나타를 연주할 뿐 아니라 자신의 정치 견해를 널리 알려 동지들을 점점 늘리는 이고 어 레비 토도 포함된다.



"미래로 가는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이 6개월 만에 다시

더 많은 기후 보호를 촉구하며 거리로 나갔을 때

이고어 레비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트윗을 올렸다.


"여러분, 내일은 기후 시위의 날입니다.!

함께해요. 친구와 가족을 데려오세요.

마스크와 우산을 가져오세요. 여러분을 믿어요!"



레비트가 정치적 발언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팬층을 확보하는 것처럼 보이는가? 그럴 수도 있다.리더십은 평판을 좋게 만든다. 

다양한 사람을 끌어들이면 사업에도 이익이 된다.


2020년 가을, 그는 독일연방 공료 훈장을 받았다. 리더의 탁월함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잠재력을 발휘하게 한다. 


"변화에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앞서 생각하는 사람. 길을 넓히는 사람.

자신의 광채로 다른 사람을 움직여 열정적으로 달려들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리더십을 갖춘 사람의 활동 반경은 매우 다양하다. 

크게는 멀린다 게이츠처럼 여성의 권리를 강화하고 세계적 대스타들을 끌어들인다.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통제권자 유형의 보스들은 설자리가 없다.

이제는 지시하는 대신 팀원을 신뢰하고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영감을 줘야 한다.그러나 여전히 이상과 현실은 다른다.


존 코터에 따르면 기업에 관리자는 많은데 리더가 부족하다.

우리 대다수가 어려서부터 그렇게 배웠는데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겠나.



헬리콥터 부모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갈등을 해결해 주고,

숙제를 도와주고, 자식이 축구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게 뒤에서 힘을 쓴다.

겉으로 보이는 성공이 부모에게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이런 관리에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해도.

"너는 혼자서는 그 일을 해내지 못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의 주도성을 저해하고 의존성을 키우며 자신감을 갉아먹게 된다.



리더와 관리자를 결정짓는 요소

우수한 관리자는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성과들을 달성한다.

평판이 좋지 않은 마이크로 매니지먼트조차도 성과를 매우 성공적으로 보여줄 때도 있다.

독일 경영 잡지<크레디 트레 포름(Creditform)>에 따르면, 고전적 관리자는

뛰어난 위기관리와 최적화를 통해 "과거에 성취한 성공을 잘 유지한다." 이런 능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큰 기회는 잃는다. 대담한 시도에 필요한 상상력과 영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수한 관리자보다 성과를 더 많이 낼 수도 있고 더 적게 낼 수도 있다.

리더는 지시하지 않고, 방향만 제시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갑자기 생각해 볼 만한 일이 된다.




엑설런스
엑설런스
저자
도리스 메르틴
출판
다산초당
발매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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