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쓰여 후루룩 잘 읽혔다.
어휘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어린이라면,
초등학교 고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성인이 부담 없이 읽기에도 좋다!!
또한 학생들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뉴욕, 파리 등 대도시부터
인도 바라나시, 뉴질랜드 웰링턴, 에티오피아 아디스바바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륙의 다양한 도시를 다룬 것이 좋았다.
그에 따라 인문환경도, 자연환경도 덩달아 다양했기에~
전반적인 구성은 공항에서 출발하여 주요 관광지를 따라가며
각 주제에 맞게 인문학적, 지리적 설명을 곁들이는 식이었다.
상징이나 역사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도 가이드가 곁에 있는 것처럼
깊이 알게 되는 점이 좋았다.
한 도시가 끝날 땐 "여행자를 위한 지리 상식"이나 "지식 정거장" 등
지리나 역사, 문화에 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코너가 있어서
시야를 넓히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파트에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는데
해당 파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권이나 환경 등 세계시민적 요소를 조금씩 다루어서 좋았다.
물론 나로서는, 기후 위기 문제와 관련된 부분을 좀 더 다루면 좋지 않을까 싶긴 했지만!
또한 우리나라와 유사한 부분은
우리나라의 예시를 들거나, 해당 부분을 비교해도 좋을 것 같다.
예컨대 메갈로 폴리스는 수도권으로 설명하고,
신칸센은 KTX와 비교해서 설명한다면
학생들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