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레빌라 연애소동
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적당히 낡고 허름한 고구레빌라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과 주인 할아버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 이야기. <고구레빌라 연애소동>은 일본드라마처럼 잔잔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일곱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연락없이 떠났던 남친이 갑자기 돌아와 현재 남친과 함께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된 꽃집아가씨, 섹스때문에 고민에 빠진 주인할아버지, 지하철역 기둥에 난 남근모양의 버섯을 보게된 애견 미용사와 야쿠자,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 꽃집 주인, 아래층에 사는 여대생을 몰래 훔쳐보는 위층 회사원, 문란한 생활을 하는 여대생, 스토커 남자와 동거를 하게되는 백조여인이 소설에 등장한다.

하나같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의 공통점은 외로움이랄까. 책은 결국 그들이 그 외로움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이야기한다. 첫장을 넘기자마자 뚝딱 잃어버릴만큼 읽기 쉬운 내용들이었지만 마음 속에 남는 여운은 그리 쉽게 사라질 것 같진않다. 미우라 시온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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