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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업무 공략집 - 필수 공식으로 하루에 하나씩 정복하는
최준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에는 컴퓨터가 좋았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크면서는 점점 컴퓨터라는 존재가 멀어져만 가는 것 같다. 물론 싫어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게 아니라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그때는 컴퓨터 하면 떠오르는 게 심즈, 쥬니어네이버, 비비빅이나 주전자닷컴 같은 게임이었다면 지금은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처럼 앞으로 배워 나가야 할 프로그램이 줄줄이 떠올라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엑셀 업무 공략집』은 엑셀 전부의 내용은 아니고, 실제 업무에서 많이 사용되는 공식 52가지를 담은 책이다. 컴퓨터 관련 교재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 출판사, 한빛미디어에서 펴냈다.


COUNTIF 함수 등 최근 필기 시험을 준비하며 익혔던 내용이 등장해 반가웠다. 내용을 쭉 훑어보니 정말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서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고, 엑셀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모든 버전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인 것 같다. 나는 지금 최신 버전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컴 계열 프로그램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계열 프로그램을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하기는 힘들다고 알고 있다. 그럴 때 교재를 샀는데 최신 버전에만 적용되는 내용이라면 분명 낭패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 같은 경우에는 하위 버전까지 호환된다고 하니 우선 그런 걱정은 접어 두어도 된다. 그리고 컴퓨터 교재라면 꼭 필요한 실습 예제는 자료실에서 제공되니 다운로드하여 학습에 같이 사용하면 좋다.
나는 컴활 실기 시험이 남아 있기도 하고, 꼭 그 시험이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사용을 위해 엑셀 공부를 할 것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엑셀이 그냥 표 형식만 지원하는 줄 알고 ‘굳이 함수를 외울 필요 있나? 조금 귀찮아도 손으로 채워 넣으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시작해 보니 쿼리, 시나리오 등 실제로 작업 시간을 많이 줄여 줄 만한 기능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왕 알아낸 거 써 먹어야지.... 그래서 사실 이 책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건 심도 깊게 배워 보려는 나 같은 경우에 그렇고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할 법한 기능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이용하면 되겠다. 물론 나도 시작은 이 책으로 할 거다.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