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라이팅 훈련 : 에세이 라이팅 - 2nd Edition 영어 라이팅 훈련
한일 지음 / 사람in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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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배울 때 문법이 가장 어려웠다. 알고 보니 졸업 후에는 영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언제나처럼 배신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결국 회화 실력과 작문 실력으로 평가받을 거라면 왜 문법을 열심히 배운 건지 의문이 들지만, 징징거린다고 세상이 바뀌는 건 아니니 어쨌든 해야 한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나는 영어를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다. 목전에 시험이 있는 게 아니라 잊어버릴까 봐 간간히 연습하려는 목적, 그리고 기본기부터 다져야 할 수준은 아니라 학원이 필요 없는 상태였다.

『영어 라이팅 훈련』은 61일차부터 시작하는 40일 일정이다. 이전 책을 사용해 본 적 없지만, 아마 에세이 편이 아닌 다른 시리즈가 1일부터 60일로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빈 칸을 채우는 데에서 한 문장을 통째로 작문해 볼 수 있게 하는 데까지 단계가 나뉘어 있다. 반복 학습으로 하루에 한 가지씩만 확실히 익히는 게 목표라고 생각하면 좋다.






  예상보다 난이도가 굉장히 낮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을 배우기보다는 아는 내용을 점검하고 연습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사실 초반부터 너무 어려우면 40일 간의 여정을 시작하고 싶은 기분도 안 들겠지만.... 아무튼 글쓰기라는 게 한국어처럼 이미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경지라면 순우리말을 더 외운다든지, 조금 더 이목을 끌 수 있는 첫 문장을 찾는다든지 하는 등 노력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외국어이기 때문에, 굳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아는 내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에세이는 무역이나 회사 등 비즈니스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종류 자체가 거의 달라서, 만약 그런 공부가 목적이라면 다른 책을 권한다. 하지만 나처럼 영어를 잊기 전에 야금야금 공부하고 싶은 사람, 영어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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