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살 빠지는 고단백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레시피
미니 박지우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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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만 덜 먹어도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고들 하지만 내 인생에서 밀가루를 끊은 시기는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한때 컵라면에 꽂혀서 종류별로 섭렵하겠다며 열 끼니 중 여덟 끼니를 컵라면으로 때우던 시기였는데, 기분 탓인지 급격히 피부 트러블이 많아져 울며 겨자 먹기로 선언했었다. 하지만 일단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 왠지 더 생각나는 데다가, 실제로도 밀가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트러블이 가라앉자마자 신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밀가루만 빠져도 전혀 먹을 게 없을 것 같은 기분인데 쌀까지 빠진다면... 도대체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저탄수화물 레시피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먼저 든 의문이다. 그러니 사실 나는 다이어트 식단보다는 ‘그 외의’ 건강식을 알고 싶었던 셈이다.

  앞부분에는 다이어트를 하게 된 경위와 스트레칭 방법이 부록처럼 조금 첨부되어 있고, 그 뒤에는 본격적인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사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작가의 사진들을 보고 조금 당황하고, 더 넘겼을 때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들을 보고 한 번 더 놀랐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식은 파릇파릇하면서도 어쩐지 퍽퍽한 인상을 남기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대체 불가할 것 같은 식재료에서 과감하게 탄수화물을 빼고 말 그대로 단백질로 채웠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사실 완전히 탄수화물이 없다고 할 수는 없고, 쌀과 밀가루를 이용한 메뉴가 몇몇 눈에 띄었지만 그래도 많이 줄인다거나 탄수화물을 사용하되 단백질도 많이 넣는다는 데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몇 가지 따라 해 보고 싶은 것들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조리 방법이 복잡한 탓에 다음 기회로 미뤄 두기로 했다. 받고 나서 검색해 보니 이전에도 흡사한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미 검증되었다면 다이어터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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