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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막판기출 심화(1, 2, 3급) 7일 기출문제집 - 특별부록 :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심화공부 이렇게 해 봐요!
시나공 한국사 연구회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 자격증에 관해서는 실용성을 두고 의견이 참 분분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한국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면 시간을 버렸다는 뜻이다”라거나, “한국사 자격증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스펙이다”라는 이야기가 통상적이었고, 최근 들어 한국사 자격증은 필수 자격증이 되었다. 과거 뉴스에서 ‘마이너스 당하기 십상인 자격증 삼대장’의 대표 주자로 소개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았던 내게도 놀랄 만한 변화였다. 나는 취준생으로서 어떤 기업에서 어떤 자격증을 요구할지 모르기에 따 두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를 수강한 이후 지대한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자 생각하고 있다.
친구들이 “시나공”이라는 말을 할 때 문제집 이름인 줄은 알았지만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라는 문장의 줄임말인 줄은 몰랐다. 반짝거리는 분홍색 글씨가 크게 박힌 표지는 학창 시절 사용했던 ‘오투’나 ‘올백’ 등을 연상케 할 정도로 전형적인 문제집 같다. 그 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실루엣이 어쩐지 흐물해지는 내 자세를 고쳐 앉게 한다. 그야말로 ‘한국사 문제집’에 딱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구성도 꼭 학교 다닐 때 썼던 문제집 같아 문득 그리워졌다. 하지만 반가운 마음도 잠시, 잊고 있던 우리나라의 역사에 집중해야 한다. 사실 본격 공부는 이번이 처음이라 내용만 봐서는 기출 문제인지 분간할 길이 없지만, 그 유명한 시나공 시리즈라는 것만으로 일단 믿고 시작해 본다. 7일 안에 끝낼 수 있다기에 이 책으로 기본을 다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따로 강의를 수강해 볼까 생각 중이다. 시나공은 아마 그 이후에 마지막 실력 검증 수단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책의 뒷면만 봐도 초심자용은 아니다. 아무튼 늘 생각만 하고 언제 시작할지 영영 미정 상태였던 “(언젠가) 한국사 자격증 따기” 목표가 공고해졌다. 이 책을 만난 덕에 올해 내 챌린지는 하나 더 추가되었다.
※ 본 게시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