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맨발의 디바 - 세상에서 가장 짧은 드라마
이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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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0살때는 이은미란 가수가 어떤 사람인줄 몰랐고,라디오를 통해 노래는 몇번 들어봤지만

어떻게 생긴 가수인지 몰랐다.

 

5월 학교 축제에 가수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간곳에서 만난 이은미씨는

맨발에 짧은 머리를 하고 무대로 나와서는, 마이크 상태와 오디오 상태를 점검한후에

우리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하고는  '기억속으로'를 불렀다.

 

맨발에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솔직히 충격이었다.

보통의 화려한 느낌이 드는 연예인과는 다른... 저런 사람이 있구나...특이한 느낌이었다..

 

매일 라디오나 tv에서 가수들의 노래를 접하다, 난생 처음 실제로 접한 가수의 목소리는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신기했다.  

 

그후로 수년이 흘러 ...

이번에 '이은미 맨발의 디바'라는 책을 접했다.

이은미씨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담고 있는 책에서, 그녀의 성격을 빼닮은 그녀의 글은 소신있고 당당함이 주는 매력을 느끼게 했다.

 

한곡의 노래를 위해 수십 수백번의  수고를 마다않는 그녀의 프로정신과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할줄 아는 당당한 그녀의 성격은 한마디로 이은미다움이었다.

 

 

비록, 20대에 지인에게 경제적. 정신적 배신을 당해 힘들었지만, 그것마저 좌절하지 않고 그 어려움을 겪어낸점과  마음의 병인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가수로서의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점은 나보다 인생을 오래 산 선배로서 배울점이 많았다.

시간이란 것은 한번 지나면 돌아오지 않는데, 나는 너무 나약함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가 ..이런 반성도 하게 했다.   

 

'이은미 맨발의 디바'를 통해 만난 이은미씨는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당차고 멋지게 살아가는 여성으로, 내 기억속에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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