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가는길
개산스님 지음 / 타타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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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낭여행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자주 다니는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해외에서 베낭여행자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가장 인상적이었던 나라로 미얀마를 꼽는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다시 찾고싶은 나라가 미얀마라고 한다.

그 이야기가 생각나 사 읽은 책이었다. 물론 과연 그럴만한 나라인가를 그 책한권으로 실감할수는 없었다. 불교사원의 나라라는 미얀마를 스님께서 소개하는 책이라고 해서 특히 더 기대하고, 일반인들이 체크하지 못하는 숨은 미얀마의 진실된 매력을 되살려줄만한 책이라고 기대하면서 선택한 책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실망이었다.

일반적인 여행안내서의 전형적인 틀을 전혀 벗어나지 않는 책이었다. 즉 미얀마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의 수준을 결코 뛰어넘지 못하는 책이었던것이다. 미얀마 다녀오신분께서 읽으셨다면 어떠셨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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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것은 보석이 된다
김수남 / 석필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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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동안은 읽지 않던 책이었다. 그러나 요즘엔 다시 읽는다. 그 보석과 같은 사진때문이다. 그렇다고 소위 사진찍기의 내공을 키우기위해 읽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디카때문에 사진에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책을 보는 방법도 달라졌다는 뜻일 뿐이다.

과거에는 사진이 있는 여행기나 여행사진집정도로만 읽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과연 이런 사진들을 어떻게 찍었을까에 주안점을 두면서 책을 다시 읽게 된다. 사진을 알게되면 세상을 보고 사물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하더니 이젠 책을 보는 눈도 달라지는 모양이다.

여행기의 일종으로 읽어도 좋고 문화인류학의 일종으로 읽어도 좋다. 문화인류학중에서도 영상인류학의 일종으로 읽어도 좋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는것도 좋을것이다. 한장의 사진이 그 어떤 위대한 학술보고서보다도 가치있는 기록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것도 좋을것이다.

그러나 최후에 남는 생각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아시아인에게 아시아는 과연 누구의 아시아인가? 우리는 우리를 우리의 눈으로 보고 읽고 해석하고 있는가?

사진이 아무리 위대하더라도 사진을 찍는것은 결국 기계인 사진기일뿐이다. 사진을 보고 읽는것은 사람이다. 우리의 눈이다.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아시아를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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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없는 사람이 성공한다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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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는 숫자를 넣어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글쓰기와 말하기의 노하우이자 비결이라고 그는 스스로 말하고는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책제목에는 거의 어김없이 숫자가 들어간다. 재주없는 사람이 성공한다의 부제는 재미있는 나카타니식 200가지 성공포인트이다. 50개도 아니고 77가지도 아니고 100가지도 아니고 자그만치 200가지다. 차라리 165가지를 더 더해 일년 365개를 채웠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가지에 할당된 페이지는 정확히 단 한 페이지다. 마치 광고카피를 보는 듯한[읽는듯한이 아니다] 인상이다. 약간 과장해서 말한다면 눈으로 씹는 껌같은 한쪽짜리 메세지같다는 인상이 들기도 한다. 이야기는 아주 단편적이다. 아주 빠르고 간단하게 읽으면 된다. 그리고 심심할적마다 꺼내 읽으면 좋다.

나카타니책은 그렇게 읽는것이 좋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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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50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태경 옮김 / 차림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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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창업을 그리고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나카타니의 충고라기보다는 경험담이다. 나카타니는 철저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논리를 전개한다. 그것이 그의 논리의 설득력이다.

그역시 월급장이 생활을 지낸 인물이다. 그리고 그러다가 독립을 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창업을 권하는것은 아니다. 그는 일단 겸업[투잡스]를 권한다. 당장 모든것을 할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할수있는것은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충고한다. 독립을 한다는 것은 세금계산서를 스스로 작성하고 계산할수있어야 하고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업은 그와같은 치밀함을 필요로한다는 것을 그는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카타니는 역시 기세와 각오 그리고 태도를 강조한다. 당신에게 부족한것은 돈인가, 용기인가를 묻고있는 것이다. 나카타니의 책은 실용서는 아니다. 그의 책제목은 마치 성공학 혹은 처세학에 속하는 실용서처럼 보이지만 그렇지않다. 그의 책은 그보다는 오히려 레크레이션코너에 배치되야 할지도 모른다.

그의 책이 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은 힘을 얻고 용기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서 말한다: 감동을 하면 힘이 생긴다. 힘은 감동에서 나온다. 지금 읽고계신 책에 감동하고 계십니까? 힘을 생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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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성공한다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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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너무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왜 성공할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지금 문제를 일으키는 당사자가 된 당신, 기죽지말고 풀죽지말라, 마지막에 성공하는것은 당신이라고 격려해주는 책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시간에 강한 사람이 성공한다가 시간감각에 대한 책이라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문제해결감각에 대한 책이다. 그와같은 책의 의도는 다음과 같은 말에 잘 나타나있다: '일은 처리하는것이 아니라 해결하는것이다.

그리고 해결을 위해 필요한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고방식일뿐이며 당신에게 필요한것은 지식이 아니라 의식이다.' 나카타니의 여느 책이 그렇듯 책의 내용보다는 각장의 타이틀이 더 매력적인 책이다. 마치 50개의 카피라이터를 읽는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것이 그의 책의 매력이자 한계인것같기도 하다.

과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것인가에 대한 나카타니의 정문일침을 들어보시길, 그리고 깨끗이 잊어버리시길, 그래야 다음에 다시읽더라도 처음 읽는것처럼 재미있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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