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의 동시통역 기초사전
이진영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그래도 내용은 맘에 들어서 다행인 책이었다. 이왕이면 책 표지에도 신경을 좀 써 주시지, 그러나 그 점만 뺀다면 산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어차피 책의 성격상 하루 이틀 보고 말 책은 아니다. 특히 최신 시사용어를 공부하고 검색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단순히 영어 최신 시사용어만이 아니라 우리 최신 시사용어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면 좋은지를 공부하고 검색하는 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사용하고들 계신지 모르겠지만, 나는 주로 그런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덕분에 영어 공부에도 새롭게 재미를 붙이고 있다. 자꾸 봐야 할 책, 사 놓아두고 싶은 책들이 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사전은 그져 곁에 두고 있으면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해 지는 사전이 가장 좋은 사전이라고 생각하는 내게는 정말이지 마음 든든한 벗과 같은 책이다.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역을 하지 않기 위한 영어번역사전
고노 이치로 지음, 엔터스 코리아 옮김 / 클레오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사전은 아니다. 단어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분량면에서 혹은 수록 어휘수면에서도 그렇다. 딱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전으로 만들려고 만든 책이 아니라는 것을. 그정도 어휘를 실어 놓고 사전이라고 우길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어풀이를 주제로 한 번역 해설서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변역을 하는 사람한테나 유용한 책은 아니다. 그냥 영어에 관심이 있고,  단어 하나에 얼마나 많은 뜻이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책 내용은 어렵지 않다. 아주 간단하고 쉽다. 어찌 보면 내용보다는 발상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꺼번에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지 말고 쉬엄쉬엄 틈날적마다 심심풀이겸 공부겸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글 바로쓰기 1 오늘의 사상신서 131
이오덕 지음 / 한길사 / 199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그러나 무작정 읽기만 해서는 안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우리말과 글이 외국어에 그것도 다른 외국도 아니고 일어와 영어에 오염되고 훼손되었다는 점만 확인하기 위해 읽으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그와 같은 지적은 이미 이오던 선생님이 아니라도 여러 사람들에 의해 누차 지적되온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미 우리말과 글이 어휘수준에서만 아니라 통사구조에서도 구조적으로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어휘는 일어에서 오고, 문장구조는 영어에서 오고, 그런 식으로 많이 망가졌지요. 그러나 그거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좋으나 싫으나 우리 근대어가 성립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거쳐온 과정이 낳은 결과이므로 불가피했다는 측면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같은 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이고 출발점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말다운 우리말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조선시대말이 과연 아름다운 우리말의 전형이고 모범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아직 그와 같은 나의 고민은 풀리지 않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도 그와 같은 고민을 풀 수 있는 완전한 해답이나 대안은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아니다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은 일본말이다, 그것은 영어식 표현이다라고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근대어는 아직도 성립과정중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쉽고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우리말, 그것 참 멀고도 어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
제임스 버크 지음, 장석봉 옮김 / 지호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는 브로노프스키의 인간 등정의 발자취같은 느낌으로 읽은 책이다. 지식을 대중화시키는 책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같다. 지은이의 지식은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절대 놓치는 일없이 과학사의 이면을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꼼꼼함을 잊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한 주제를 오래 붙잡고 있는 일 없이 발빠르게 다음 주제로 이야기를 이동시키는 속도감있는 전개로 지루함없이 읽을 수 있게 한다. 궂이 치자면 볼 배급 능력과 패스 능력이 좋은 포인트 가드 같기도 하다는 인상이 들기도 한다.

가볍고 빠르게 과학사를 시간적인 순서가 아닌 주제별로 개관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더군다나 번역자가 책 말미에 붙인 역자주의 친절함도 책을 읽는 데 큰 보탬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말 바로 쓰기
이수열 지음 / 현암사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 공부를 십년해도 외국인과 대화 한 마디 제대로 못한다고 한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영어 교육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 좋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나라 영여 교육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원래 외국어란 것이 그런 것이다. 잘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말을 몇 십년씩이나 하고 살면서도 제대로 된 우리말 하나 정확히 구사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외국어도 아닌 우리말을 제대로 모르고 산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지금 하고 사는 우리말이 과연 우리말일까? 알고보면 영어와 일어에 구조적으로 오염되고, 훼손된 우리말을 다시 제대로 살리는 길은 너무나도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민족적인 자존심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말다운 우리말이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우리말로도 이해하기 힘들다면 우리는 어디에 의지하고 살아야 하나?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열심히 우리말을 공부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