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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일본어는 가라!
김지룡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구닥다리 일본어는 가라? 무슨 소린지 영 알 수가 없어서 책을 집어들고 내용을 살펴보았다. 글쓴이 김지룡의 사례가 나왔는데,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일본어는 '너무 정중하다'였다. 그래서 구닥다리라고 하는 건가?

실제로 우리는 일본어를 배울 때- '私(사사로울 사)'로 '나'를 칭한다.(고 배우고 있다) 이는 위-아래의 수직 관계나 대중 앞에 연설할 때나 쓰는 말이다.(わたくし) 실제로는 존댓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반말을 쓴다는 것도 알았고(무려 처음 본 사이에서도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한국 유학생은 존댓말을 쓰며 '아저씨 같다'는 말도 듣는다), 우리가 배우는 말이 늘 축약되어 쓰여진다는 것을 알았다.

이쯤 되면 읽어 볼 만도 하다. 내가 별 4개(-1)를 준 이유는 이 책의 부록에 문제 풀이 때문이다. 문법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이 '고행편'이라며 문법 테스트를 한다. 따라서 왕초보용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책이다. 한국과 일본의 인식 차이에 대해서도 잘 나타내주고 있고,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자료가 나타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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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0079 1
토미노 요시유키 외 원작, 콘도 카즈히사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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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은 의외로 쉽게 주위에서 접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일본의 게임, 프라모델로 출시되었고, TV에서 뉴스나 논문, 그 외의 주제로 자주 쓰이는 게 건담이다. 건담이야말로 일본 문화의 대표적 아니메(애니메이션의 일본식 준말)인데, 20여 가지의 시리즈가 출시되어 오타쿠(매니아, 팬의 단계와 차원이 다른 일본만의 현상)의 최초 현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냥 건담 만화책의 서평을 쓰는데 너무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놓은 듯 하다. 건담은 무엇보다도 여태까지 탑승해 싸우는 로봇의 의미를 다르게 꾸며놓았다. 마징가, 그랜다이져 등의 로보트가 맞아도 조종석의 주인공만 비명지를 뿐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는 로봇이 슈퍼 로봇(Super Robot), 건담처럼 늘 자주 손질해야 하고 자주 부서지는 로봇은 리얼 로봇(Real Robot)이라 칭한다. 리얼로봇의 초단기가 건담이고, 그 이후의 시리즈도 계속 그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인구가 과다하게 증가해 많은 인구를 우주에 강제 이주시켜 버린 지구 연방군에 대해 사이드 3은 지온공국을 칭하며 반란을 일으키고 사이드 7에 사는 아무로 레이라는 소년은 우연히 건담에 탑승해 지온과 싸우게 된다.

건담은 그야말로 그 만화, 이야기를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줄거리만 대충 알거나 하지 말고 빌려서라도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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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신경숙 외 지음 / 명필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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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그리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감동깊게 본 영화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의 아픔을 알아버린 소희라는 소녀와 한 선생님의 제도와 감정의 대립을 다룬 사랑이야기였다. 어디선가 버스를 타면 반드시 정류장에 내려야 한다. 털털거리고 소리가 시끄럽다 등등.. 나에게 버스보다는 지하철이 더 좋게 하는 이유들이다. 하지만 내가 사는 파주시에는 지하철역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어디 나갈 때면 어쩔 수 없이라도 버스를 타야 했다. 여기 실린 글의 에피소드에서는 버스를 타며 보았던 멋진 남학생을 사랑했다거나, 버스를 놓치거나 하는 등 읽으면 가슴 풋풋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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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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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격인 소설이다. 한스라는 한 소년을 중심으로 쓴 소설인데, 어른들의 과적인 욕심 때문에 비참하게 희생된 소년의 이야기라 생각된다.

한스는 주(州)의 시험을 곧 볼 학생이다. 그는 늘 우등생이었고, 모두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입학 시험에서 그는 2등을 했고, 분하게 여겼다. 자아를 잃어버린 한스에게 하일러라는 친구가 생겼다. 하일러는 건방진 학생이었고 퇴학을 당했다. 한스는 학교를 졸업 후 막노동을 하게 되고 애인에게 배신을 당해 술을 마셔 취해 다리 밑으로 떨어져 죽음을 맞는다.

이상이 줄거리이다. 나는 한스에게 어른들의 욕심을 당연히 받아들인 것에 대해 분함을 느꼈다. 그 나이에, 새파랗게 피어나는 나이에 여러 가지를 해야 할 텐데,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1등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것은 오늘날의 영화 '여고괴담'에도 잘 드러나 있다. 마침내 2등을 자살을 하고 말듯, 한스도 그런 기분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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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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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는 우리 나라 내에서 크게 유행하거나 히트를 친 작품은 아니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져 해적판이 떠돌았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진이(기억이 잘 나지 않는군요)가 아기 신이를 데리고 아빠와 함께 돌아가신 엄마의 추억도 간간이 떠올리며 생활해 나가는 모습이 눈물을 고이게 했다.

어떻게 장르를 명확하게 딱딱 잘라 놓을 수 없는 만화였다. 나는 만화를 읽을 때에 장르를 따진다(심리적인 것이나 메카닉, 약간의 순정을 좋아하는 편이다). 친구의 추천으로 한번 읽어 보았는데 총 4권으로 된 이 작품은 나를(당시 초등 2년)'찔찔 짜게'하기에 충분했다. 아기와 '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애장판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 가슴 설레인다. 이제 그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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