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둘이 인도엘 다녀왔다. 뉴스에 인도와 관련된 소식이라곤 범죄 뿐이라 걱정을 했지만 무사히 돌아왔다. 돌아온 그들에게 ˝깨달음을 얻었니?˝라고 물었다.다시 가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문득, 인도라는 나라가 궁금해졌다.그러던 차에 류시화시인의 인도 여행기가 있다고 해서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게 되었다.책을 읽으며 킥킥댄게 6할, 감동받은게 4할이다.인도 사람들은 참 우리와 다르구나 싶었다.마음 편하게 살려면 인도인처럼 사는게 나을지 모른다.다른 사람의 눈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구걸하는 사람도 약속을 어긴 사람도 미안한 기색없이 당당하다.어떤 에피소드는 기막힐 정도이다.그래도 그들은 가르침을 준다.외부의 요인으로 행복을 잃어서는 안 되며 어떤 일도 수천년 전부터 예정된 것이므로크게 슬퍼하거나 화낼 필요 없다는 것.그리고 어떤 요기가 알려준 3가지 만트라 또한 인상깊다.내가 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인도는 참 매력적인 곳이긴힌다.
수학은 완벽한가? 모형은 신뢰할만한가?늘 자문하곤 한다. 우리 일상을 자연스레 지배해나가고 있는 빅데이터가 힘 없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있지는 않는지 말이다.
눈 내리는 오늘 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을 타고 설국엘 다녀왔다. 잡힐듯 잡히지 않는 아련하고 비현실적인 풍경들이 사뭇 일본인의 글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 뒤 생각을 하고 읽자면 쉬이 읽히는 글은 아니다. 그냥 그 순간 순간 시마무라가 되어 설국의 풍경과 고마코의 마음을 느껴야 한다. 기차를 타고 눈이 쌓여 전깃줄에 목이 닿는다는 그 마을에 방문해 보고 싶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 나라에서만일어날 법도 한 이야기지금 현재도 이런 일들이 있지 않을까?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이북으로 읽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지루하지 않아 술술 넘어갔다.재미있는 이야기고 감동적인 면모도 있었다.누구나 다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한다.그래서 출생의 비밀은 드라마의 단골 소재 아니겠는가.체제와 이념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추천!
재미있는 데이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