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담긴 컵을 우리는 컵이라고 하지 않고 물이라고 합니다. 우리 인생의 텍스트는 우리의 컨텍스트 속에 담깁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난에 관한 것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로 완성의 자리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써 신적 지혜와 진정성이 담긴 그분의 구체적인 개입입니다.
모든 관계는 시간 앞에서 감히 영원할 수 없으며 감히 이상적일 수도 없으니 그렇게 끝은 끝인 채로 완성이 되는 거니까.
우리가 가끔 혼자이고 싶은 것은, 우리에게 분명 어딘가 도달할 점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을. 내 밑바닥의 어쭙잖은 목소리를 스스로 듣게 된다먼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있다는 것을.
하루에 세 번 크게 숨을 쉴 것,맑은 강과 큰 산이 있다는 곳을 향해머리를 둘 것,머리를 두고 누워좋은 결심을 떠올려볼 것,시간의 묵직한 테가 이마에 얹힐 때까지해질 때까지매일 한 번은 최후를 생각해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