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 2022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I LOVE 그림책
임양희 지음,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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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통수단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세계가 점점 가까워지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가슴 한편에 자리 잡은 그리움은 떼어낼 수 없을 것 같아요.

『나의 나무』라는 그림책은 한국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임양희 작가와 영국 런던을 거쳐 미국 캔자스시티에 정착한 일러스트레이터 나일성님의 아름답고 시적인 컬래버레이션 그림책이다.


우리는 교통수단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세계가 점점 가까워지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정착하여 삶의 터전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가슴 한편에 자리 잡은 그리움은 떼어낼 수 없을 것 같아요.

『나의 나무』라는 그림책은 한국 출신의 미국 이민자인 임양희 작가와 영국 런던을 거쳐 미국 캔자스시티에 정착한 일러스트레이터 나일성님의 아름답고 시적인 컬래버레이션 그림책이다.


그러나 어느 봄날 바, 세찬 폭풍우에 자두랑은 뿌리가 뽑힌 채 쓰러집니다.

"고목은 때가 되면 누울 자리를 보고 눕는다."

라는 한국의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립니다.

쓰러진 자두랑은 한동안 소년과 동네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됩니다.

하지만 같이 놀던 한 아이가 다치게 되면서 자두랑은 치워져야 했어요.

결국 영원한 작별을 하게 되죠...


쓰러진 자두랑이 완전히 치워지고 소년은 상실감에 빠집니다.

항상 소년의 곁에 있어줄 것만 같았던 든든하고 커다란 나무...

혼자서 우두커니 서서 호젓하게 서 있던 자두랑을 떠올리며 슬프고 외로웠을 소년의 마음에 동화되어 봤어요...

소년의 아픈 마음에 아빠가 제안합니다.

자두랑이 있던 그 자리에 키가 작고 꼿꼿한 새 자두나무를 심기로요~

소년은 새 자두나무를 심고 열심히 가꾸기 시작하며 마음을 주게 되지요~


내가 만약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정착하여 살아간다면?

생각만 해도 무척 외로울 것 같아요.

주변을 둘러보면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

다른 식생활과 문화...

그 나라의 언어를 하지 못한다면 더 외롭겠지요...

『나의 나무』는 그런 낯선 땅에서 살아가며 강하고 아름답고 커다란 나무에 마음을 주는 어느 소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움을 달랠 상대로 커다란 나무를 친구 삼아 『나의 나무』로 삼았을 때의 기쁨과 안정감...

어느 날의 폭풍우로 쓰러진 나무와의 작별로 인한 상실감...

새로운 자두나무를 심고 다시 찾은 희망...

글을 읽으며 기쁨, 상실, 안타까움, 종국에는 안도의 마음을 느끼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짧고 아름다운 글 속에서 깊은 여운이 남게 했고 여기에 감성을 풍부하게 느끼게 하는 그림은 마음을 꽉 채워주고 빠져들게 만듭니다.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뿌리내린 이들을 위로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나의 감정을 돌아보며 생각해 보게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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