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소은성 지음 / 웨일북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부터 차분한그림과 원고지가 그려져있어서
책쓰기 정석과 같은 교본의 느낌이 났습니다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책은
나는 무엇을 위해서 글을 쓰고 싶어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막연하게 책을 한권 써서 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에도 목표가 책 쓰는 것 이었습니다.
하지만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때문에 작년에는 글을 쓴것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실 글쓰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뭐에 대해 쓰고싶은지도 정한적이 없고요.
그렇게 올해도 벌써 9월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내가 말하고 싶은 그 무엇도 괜찮으니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글쓰기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그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쓰는 것이에요.


그동안 글쓰기가 힘들었던 이유는
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 때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는 생각, 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이상 한글자도 쓸 수 없지요.
소설이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글 한문장에서도 우리는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글 속에서 그 사람이,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이 책의 저자 소은성은 여성전용 글쓰기 수업만을 진행합니다.
그 이유로는 안전함 때문이었습니다.
물리적인 것이 아닌 심리적인 안전함입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말하면 비웃음이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할수 있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쓰지않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안전함 말입니다.


이러한 안전함이 우선 있어야지만
내 마음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꺼낼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유튜브와 강의를 하다가 책을 내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을 알게되었는데,
그 이후로 악플로 인해 마음고생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봐줄 것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써서 맞닥뜨리게 되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글을 못쓴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회가 원하는 대로 두루뭉실하게 살아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내가 아니게 되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한껏 내면
우리가 할일은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뿐입니다.
너가 맞다 내가 옳다, 논쟁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은
어쩌면 그런 시선속에서 자신을 억압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것들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로부터 먼저 글을 써내려 갈수있는 작가의 글쓰기 지도가 이 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이민간 이 책의 작가처럼 자유로워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폭력속에 상처받으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직접 마음을 써내려가면서
자신을 더 찾아가길 추천합니다.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